평균자책점 4.91→4.69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켈리는 시즌 10승 13패째를 수확, 시즌 평균자책점은 4.91에서 4.69로 내려갔다.
애리조나는 샌디에이고를 2대1로 제압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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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켈리는 1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는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한 명도 홈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초 1사 후 헌터 렌프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켈리는 타이 프랑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 사이 1루 주자가 2루로 도루하며 2사2루가 형성됐지만, 매뉴얼 마르고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켈리는 3회초에는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다. 그러나 매니 마차도를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을 막아냈다. 6회와 7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SK의 에이스로 뛰며 통산 119경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거뒀다. 그는 빅리그 경험이 없었지만, SK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15년 11승, 2016년 9승, 2017년 16승, 2018년 12승을 챙긴 바 있는 켈리는 메이저리그 포함 3년 연속 10승을 거뒀다.
켈리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18경기에 등판해 7승8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8월 한달간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84에 그치며 위기에 몰리기도했다.
하지만 켈리는 이날 다시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 성공적인 첫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