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일본 아베 정부의 7월 초 대한(對韓) 수출규제로 시작된 국내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경기 동두천·연천에서도 전 품목, 전 연령층으로 확산하며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동두천·연천지역위원회가 日 아베정부 규탄 1인시위를 28일째 진행하고 있다.[사진=민주당 동두천·연천지역위원회] |
두 달여가 지나면서 초기와 같은 항의 시위 등 직접적 대응은 줄었지만, 대신 어떻게 하는 것이 일본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을지 따져보고 참여하는, 조용하지만 실속 있는 방식의 불매운동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일본 여행안가기 등 일본에 실질적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시민들은 “언제까지 일본에 당하고만 살 수 없다”며 자발적 애국심을 발휘하고 있다.
7, 8월에는 일본 브랜드 점포 앞에서 벌이는 릴레이 시위 등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일본 여행 안가기 등 ‘개념 행동’이 대세가 되고 있다. 최근 일본행 항공 노선은 이용객 수가 격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동두천·연천지역위원회가 日 아베정부 규탄 1인시위를 28일째 진행하고 있다.[사진=민주당 동두천·연천지역위원회] |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연천지역위원회 남병근 위원장은 4일 "지난달 8일 이후 지금까지 한달 가까이 1인 시위가 그 어느 곳보다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나면서 응원의 힘을 보태주시고 음료수와 간식까지 챙겨주신 시민들의 따스한 손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아베 정부 규탄 1인 시위는 추석까지 계속 이어진다"며 "선조들이 끌려간 곳에 놀러 갈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시위 동기를 밝혔다.
민주당 동두천·연천지역위원회의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는 '보이콧 재팬'에는 동두천시의회 최금숙 부의장을 비롯한 여성위원회,청년위원회 및 시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日 아베정부 규탄 1인시위에 노년층이 동참하고 있다.[사진=민주당 동두천·연천지역위원회] |
특히 일제강점기 피해를 직, 간접적으로 겪었던 노년층은 물론, 초중고 학생들까지 나서 이번 일을 극일의 계기로 삼자며 불매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불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잔재 청산 운동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