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음주 상태서 광안대교 들이받은 러시아 선장 징역 5년 구형

기사입력 : 2019년08월30일 15:18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15:18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 2월 만취한 상태에서 부산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화물선 선장에게 1심에서 징역 5년이 구형됐다.

30일 부산지법 형사6부(최진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5998t) 선장 A(43)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지난 2월 28일 오후 4시 20분께 6000t급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를 들이박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2019.2.8.

검찰은 "A 씨는 술이 취한 상태에서 비 정상적인 운항지시를 내려 요트를 충돌했다. 또 음주 운항 처벌을 모면하기 위해 무리하게 도주를 하다가 광안대교를 충돌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사고 원인을 외부 탓으로 돌리면서 사고 후 술을 마시는등 전혀 반성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A 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고 발생과 관련해 피해 모두를 인정하고 있다. 사고 후에 술을 마신 것은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A 씨 회사가 모든 피해 보상을 부산시와 합의한 만큼 러시아로 하루 속히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A 씨가 속한 회사는 지난 27일 광안대교와 용호부두 피해에 대해 부산시와 18억여원에, 요트회사 및 부상자와는 11억여원과 1400여만원에 각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최후 진술에서 "이번 사고는 전적으로 제 탓이고,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요트 충돌 후 도망간 것이 아니라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도주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두 달 안에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고 지병 치료를 받고 노부모를 봉양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러시아 화물선 선장 A 씨는 지난 2월 28일 오후 3시 40분께 부산시 용호항 화물부두에서 출항한 직후 인근 계류장에 정박중이던 요트 3척(54t, FRP)을 접촉한 뒤 다시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A 씨의 1심 선고 공판은 내달 2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