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자동차가 29일 열린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에서 신형 중대형 트럭 ‘파비스’와 친환경 버스 ‘카운티 EV’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중·대형 트럭의 장점만 담은 파비스를 통해 국내 특장차 시장의 수요를 잡는 한편 2025년까지 총 17종의 친환경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중대형 트럭 파비스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임정환 현대차 상용개발2센터 전무, 이인철 상용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 = 현대자동차]

파비스는 중형 메가트럭과 대형 엑시언트 사이의 준대형 트럭이다. 이날 행사에는 8개 특장회사와 협업을 통해 상용차 최초로 10개 파비스 특장차가 함께 공개됐다.

이날 소개를 맡은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파비스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차급의 트럭”이라며 “중형인 메가트럭과 대형인 액시언트 사이에 포지셔닝돼 두 차급의 장점을 모두 담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특장차 수요가 높은 국내 상용차 시장에 맞춰 빠른 특장차 변환이 가능한 점이 파비스의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대형 트럭 수준을 자랑하는 파비스의 캡은 운전석 실내고 1595mm, 공간 6.7㎥의 동급 최대 운전석 공간을 확보했다.

최고출력 325마력의 7ℓ급 디젤 엔진이 장착되고 평소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클러스터를 통해 실시간 조언을 제공하는 연비운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운전자의 실 운행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블루링크를 통해 원격시동 및 예열 등 각종 제어 기능과 실시간 차량 진단 기능도 포함됐다.

현대 카운티EV [사진 = 송기욱기자]

친환경존을 별도 마련한 현대차는 이날 수소에너지가 상용차 시장, 특히 대형 트럭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총 17개 차종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인철 상용사업본부장은 “오는 12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을 본격 공급할 예정”이라며 “스위스에서 성공적인 시장 모델 구축 후 유럽 및 기타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도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맞춰 공공부문의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또 친환경 상용차 중 하나인 중소형 전기버스 ‘카운티EV’를 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카운티EV는 기존 디젤 모델보다 차량 길이가 60cm 늘었다. 128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1충전 주행거리 200km 이상, 72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마을버스 운행시 기존 디젤차 대비 연료비를 최대 1/3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경제성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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