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1692억원 예상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대한 정부 최종 승인이 10월 중 나올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CJ헬로 주가 하락으로 인수 비용이 크지 않고, 인수 후 장기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현재 상황으로 봐서 10월 내에 공정거래위원회와 과기정통부의 최종 승인이 유력해 보인다"면서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장기적으로 기존 CJ헬로 가입자들의 5G 및 IPTV로의 이동을 통한 1인당 평균매출(ARPU) 상승을 기할 수 있고, CJ헬로 주가 하락으로 합병비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LG유플러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헬로 알뜰폰 사업 인수 역시 무리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알뜰폰 인가 조건이 포함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현실적으로 이동전화가입자를 매수할 주체가 통신사 밖에 없는데 알뜰폰 사업 보호를 위해 이 조건을 붙인다는 것이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3분기 이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3분기 이후 영업이익 반등이 유력하고, 5G 가입자 증가로 ARPU 상승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가입자 성장률 및 5G 가입자 유입세 등을 고려하면 3분기 이동전화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LG유플러스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 16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뚜렷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측에 따르면 5G 가입자의 ARPU는 LG유플러스 평균 ARPU보다 60% 이상 높다. 이론적으로 5G 가입자 유입으로 인한 이동전화 ARPU 상승 폭은 3%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8월 22일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수는 70만명, 보급률은 5%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와 달리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 증가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해도 2%에 육박하는 이동전화 ARPU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을 3조 2117억원, 영업이익을 1692억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예상 매출은 3조 2764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15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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