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 판매 비중, 상품 구조의 위험성 등 집중 검사"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대규모 손실을 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와 관련해 "전액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을 증권사가 아닌 은행이 판매한 것이 적절한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금융규제 샌드박스 100일을 기념해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금융이 바뀐다’ 37개 혁신금융서비스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09 alwaysame@newspim.com |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련 금융권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감독원이 현재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해당 조사를 토대로 사태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감원 실태조사와 관련해 "판매 단계에서 불완전 판매 비중이 얼마나 됐는지 여부와 상품 구조의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해도 되는 상품인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원금 손실 우려가 발생한 주요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DLS)은 그간 총 8224억원 가량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은행(4012억원), 하나은행(3876억원), 국민은행(262억원), 유안타증권(50억원), 미래에셋대우증권(13억원), NH증권(11억원) 순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련 간담회' 결과를 묻는 질문엔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인해 소비재를 수입하는 기업이나 관광업 등 간접적 피해 기업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며 "직접적 금융지원을 넘어 간접적 분야에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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