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1박2일 연찬회…총선 전 전반적 전략 논의
김형오 전 의장·김근식 교수 등 특강자로 나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오늘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 인력개발원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한다.
한국당이 1박 2일 일정으로 연찬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2년만이다. 그간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하루만 연찬회를 개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틀 일정의 연찬회를 잡은 것이다.
그만큼 이번 연찬회에서는 최근 화두인 조국 법무부장관 등의 청문회에 대한 전략을 공유하고, 황 대표가 언급했던 '장외·원내·정책' 등 3대 투쟁 전략을 마련하는 등 광범위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당의 장외투쟁 등 대여투쟁 전략을 놓고 보수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강하게 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뉴스핌]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및 당협위원장이 지난 5월 31일 오후 1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제4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2019.05.31. q2kim@newspim.com |
연찬회 첫날에는 여의도연구원이 최근의 주요 현안과 관련한 국민여론 분석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기도 하다. 그만큼 한국당이 당 안팎의 의견을 고려해 여론에 부합하는 투쟁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특강도 주목할 만 하다. 첫날 특강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진행한다.
김형오 전 의장은 14~18대까지 민주자유당과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었으며 지난 18대 국회에서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바 있다. 최근에는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 회장직을 맡고있다.
김근식 교수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최측근이다. 안 전 대표의 최측근을 연찬회에 부른 것에서 보수통합의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여러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튿날 강의는 박병원 경총 명예회장이 맡는다.
한국당 지도부 한 관계자는 "이번 연찬회에서는 보수 통합 등과 더불어 최근 안팎에서 제기되는 지도부에 대한 문제 제기 및 전략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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