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사업장 방문, 경영진과 전략회의
중국발 공세에 LCD 사업 부진...'기술개발' 강조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기술만이 살길이다. 포기하지 말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6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 경영진과의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9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2사업장을 찾아 경영진과 반도체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신규라인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 |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대형 디스플레이 로드맵 등 미래 신기술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기술 개발을 통한 위기 타개를 당부했다. 그는 "지금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남효학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후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최신 올레드(OLED) 제품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임직원들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이번 일정에 대해 "최근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임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삼성전자 온양·천안사업장을 시작으로 평택사업장(9일), 광주사업장(20일)을 찾은 데 이어, 오늘 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미중 무역 분쟁,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대내외적 경영 불확실성을 맞이한 전자계열사들을 찾아 밸류체인을 점검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