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환율인터뷰] 박종훈 SC은행 전무 "달러↓ 엔↑ 유로↑...연말 1180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율 올랐는데 기업투자는 부진...수출 장기둔화 우려
엔화 유로화 대비 원화 더 하락...당분간 변동 클 것

[편집자] 올들어 달러/원 환율이 10% 가까이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종합 뉴스통신 뉴스핌은 원화가 왜 약세인지, 장단기 외환시장 펀더멘탈이 어떻게 변했는지, 외환시장 변화의 파장이 어느 정도인지 깊이 있게 들여다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외환시장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원화와 달러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 변동폭은 줄어들 것이다. 다만 엔화 유로화 등 기타통화 대비 원화 값은 더 내릴 것 같다. 수출 등 우리나라 펀더멘탈이 되살아나야 할 텐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 SC제일은행 본점에서 만난 박종훈 전무는 대내외 경기둔화 속에서 원화 절하는 피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강달러 역시 추세는 꺾일 것으로 봤다. 장기적으로는 달러보다 엔, 위안,유로 등과 원화의 상관관계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역시 고민이 커질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 "지소미아 파기는 잘한 일, 갈등 깊어져야 해결책 나와"

박 전무를 만나기 하루 전인 22일 저녁, 우리나라는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결정했다. 이에 주식·외환시장이 크게 동요할 것이란 전망도 많았으나, 23일 시장은 예상보다 평탄했다. 전일대비 환율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

박 전무는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만큼, 지소미아 종료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제가 해결되려면 서로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먼저 공감해야 한다"며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것도 군사적인 이유를 들었던 만큼, 원칙적으로도 필요한 조치"라고 풀이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난 20년간 통상협상을 지속해온 만큼 충분한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미국과 공조하면서 필요한 상황에서 강한 액션을 취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일문제를 떠나서도 원화 약세, 엔화 강세는 피할 수 없는 만큼 단기적으로 지소미아 종료도 환율 상승 요인인 것은 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 한일 갈등이 더 심화되면 그만큼 원화 값은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종훈 SC제일은행 전무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9.08.23 dlsgur9757@newspim.com

◆ 연말 환율 1180원. 엔화·유로화 대비 원화 약세 커질 것

연초 1115원으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8월 들어 1200원을 훌쩍 넘겼다. 미중 무역분쟁, 한일수출분쟁, 홍콩시위, 하드 브렉시트 우려 등 이슈들도 넘쳐난다. 박 전무는 "환율 상승의 주된 원인은 반도체 등 수출 둔화와 국내 경기 문제"라며 "미중 무역전쟁이나 한일 수출분쟁까지 있어 현재로선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했다. 지금처럼 수출 둔화가 이어지면 외화 유입이 줄어들고 원화 값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더 오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달러 역시 절하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연말 달러/원 환율은 1180원, 내년 말은 1200원을 그는 제시했다.

박 전무는 "미국 소매판매 등 일부 지수가 유지되고 있다고 미국 경기를 낙관할 수는 없다. 오히려 일부 지수는 좋고 일부는 안 좋아서 미국 정부나 연준도 분명한 대응을 못하고 있다. 미국 재정적자가 확대된데다 앞으로 금리인하를 지속하면서 달러도 약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도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는 달러화를 넘어선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그는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만큼 엔/원 환율이 더 오를 것이다. 앞으로 이종통화간 거래가 늘면서 달러의 지위도 서서히 약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원화는 유로화를 비롯한 신흥지장(EM)통화에 대비해서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박 전무는 예상했다. 그는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 등을 예상하긴 매우 어렵다. 양쪽 다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도 "모든 경우의 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럽 금융시장이 브렉시트 연장 시한 전까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이고, 그렇게 되면 오히려 하드 브렉시트는 피하고 유로화도 어느정도 안정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난 1년간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원화약세, 예전과는 다른 모습…펀더멘털 키워야

박 전무는 외환시장에서 예전과는 다른 패턴이 감지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외국 자본이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가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우리나라 기업 및 개인들의 해외 투자가 더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그는 귀띔했다.

박 전무는 한편으로 환율 상승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둔화한 상황에서 유가만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오히려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이렇게 해외로 나간 돈은, 정말 위기가 닥쳐왔을 때 우리나라로 돌아오면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우리나라 물가가 워낙 낮은 수준이어서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오른다고 해도 영향은 크지 않다. 오히려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환율의 밸런싱 효과가 전보다 약해진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원래 환율이 오르면 기업 수익성이 좋아지고, 다시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면 주식시장이 좋아지면서 결국 환율도 안정된다"며 "이 큰 사이클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나라 수출 등 실물경제 둔화가 예전보다 심화됐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채권 시장을 보면 환율이 올랐음에도 외국인들은 돈을 빼지 않고 있다. 결국 경기둔화로 우리나라 금리가 더 빠질 걸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종훈 SC제일은행 전무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9.08.23 dlsgur9757@newspim.com

끝으로 박 전무는 당분간은 국내외 변동성이 높은 만큼 환율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볼 때 요즘은 외환 이코노미스트들의 뷰보다 외환 딜러들의 뷰가 더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든다. 달러/위안 7위안 돌파 등이 그렇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환율을 전망하는 반면, 매일 트레이딩 하는 딜러들은 뷰를 빠르게 바꿀 수 있다. 그만큼 변동성이 커져있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환율이 많이 오른 것 같아도, 시계열을 조금만 길게 보면 연 100원 정도 움직임이 큰 건 아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변동폭이 줄었다가 올해 환율이 오르니 그 폭이 더 크게 느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