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지소미아 종료, 中·北에 '승리'될 것..트럼프 '무관심' 한일갈등 부추겨"

기사입력 : 2019년08월23일 16:04

최종수정 : 2019년08월23일 16:04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한국이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하는 등 한일 갈등이 안보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미국 CNN방송은 '북한과 중국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전날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선언은 수십년 동안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고 동북아시아 평화를 중개하는 데 도움을 준 미국 주도 군사동맹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일본 NHK방송이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2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발표하는 모습을 방영하고 있다. [출처=NHK]

CNN은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일 대응이 느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한국의 정보는 한미일 3국간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적합하게 조율되도록 돕는데, 이런 정보 공유가 끊기면 신속한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되는 지소미아는 협정 종료를 원할 경우 기한 만료 90일 전 통보 의사를 보내도록 했다. 협정 종료 의사가 통보가 되더라도 90일간은 유효하다.

에이브라함 덴마크 전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지소미아는 한국과 일본이 정보를 원활하게 공유하도록 도왔다며 하지만 현재 상태가 계속되면 미국은 중간자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의사결정을 늦춰 하루하루를 좌절스럽게 만들 것"이라며 "빠르게 변하는 위기 상황에서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한미일 안보 공조가 와해돼 군사력을 확대하려는 북한에 원하는 그림이라는 것이다.

또 CNN은 한일 갈등이 안보협력 부문에서 더 심화되면 중국이 대담하게 나올 수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은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의 미국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서도 압박을 하고 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공을 들이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이 최상의 열강이 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경계한 바 있다.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4년 이후 독일, 인도, 스페인, 대만, 영국 해군에서 운영되는 선박을 합친 규모보다 많은 수의 잠수함, 전함, 수륙양용함, 보급함을 진수시켰다고 CNN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맹에 대한 무관심이 한일 갈등을 더욱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한일 관계가 역사적으로 갈등의 골이 깊은 만큼 이를 의식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적극 중재에 나섰어야 했으나 사실상 방치했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동북아 담당 국방부 관리 출신인 반 잭슨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자들처럼 적절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거나, 동맹 유지에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한일 간 군사적 갈등이 이제 표면화된 것이라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