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위치한 국유림 주변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번져나가면서 인근 학교와 고속도로가 폐쇄돼고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인 '캘파이어'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정오 샤스타 카운티의 벨라 비스타 북부 지역에서 산불이 발발, 불길이 빠르게 퍼져 나가 피해면적은 수 시간만에 240헥타르(ha)를 넘어섰다.
산불은 아직 진압되지 않았으며 화재 원인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샤스타 대학과 299번 고속도로와 수십 개의 도로는 현재 폐쇄됐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샤스타 카운티 보안관 측에서 트위터에 검은 회색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을 게재했다. 보안관 측은 벨라비스타 주민들에게 "거주 지역이 대피 목록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위험을 느낀다면 샤스타 대학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11월 역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산불은 89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캘리포니아주 소방 당국 조사관들은 산불의 원인을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의 송전 시설이라고 지목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 관계자들은 올해에도 유사한 수준의 산불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발생한 캘리포니아 말리부 울시의 산불 광경. 2018.11.1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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