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최저 0.5% 등 가맹점 부담 경감 및 편의제공
전용시스템 구축, 부정사용 예방 및 위기아동 발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2009년 운영중인 ‘꿈나무(아동급식)카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이용 아동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꿈나무 카드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고유 디자인과 전용단말기 사용에 따른 결식아동 신원노출 등 불편이 제기돼왔다. 또한 다자간 협약으로 인해 높은 수수료와 복잡한 가맹점 신청 절차로 저변 확대에 한계가 있었으며 전용시스템이 없어 오사용 및 부정사용에 대한 통계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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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
이에 서울시는 다양한 개선방안을 고민, 지난 5월 아동급식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아동급식카드 수행업체를 신한카드로 선정해 시스템 강화에 착수했다.
우선 단말기를 범용으로 일원화했으며 꿈나무 카드를 신한카드 대표 디자인인 ‘Deep 시리즈’ 로 변경해 낙인감을 줄였다. QR코드를 통해 상시적 잔액확인이 가능하도록 하고 부정사용에 대한 경고 문구를 기재했다.
특히 꿈나무 카드가 체크카드 형태로 발급되면서 가맹점 수수료를 기존 1.8%에서 최저 0.5%까지 줄여 가맹점 확대를 노린다.
카드 이용자들에게는 제휴서비스를 통해 야구관람이나 놀이공원 입장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카드 내 전담 상담센터를 통해 이용안내, 분실신고 등 24시간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올해말까지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 카드 사용에 대한 이용자·지역별·상세업종 통계 등을 분석해 향후 아동정책 추진에 반영하고 사용유형 분석으로 영양불균형 우려 아동 및 이상 사용패턴 아동을 발굴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개선은 아동에게 건강한 식사를 지원하는 꿈나무 카드를 아동과 가맹점입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아동급식사업 정책개선과 아동들에게 질 좋은 급식을 지원하도록 촘촘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