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가을 꽃게 판매 시작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대형마트 3사가 제철을 맞은 가을 꽃게 판매에 일제히 돌입한다. 꽃게는 봄과 가을이 제철이다. 봄철 꽃게는 알이 꽉 찬 '암 꽃게'로, 금어기 이후 잡히는 가을 꽃게는 살이 꽉 찬 '숫 꽃게'로 유명하다.
[사진=이마트] |
이마트는 22일부터 전국 80개 점포에서 활(活) 꽃게 3마리를 9900원에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점포에서는 빙장 꽃게(200g 안팎)로 마리당 3000원에 선보인다.
올해는 활꽃게의 신선도 강화를 위해 수조 판매 방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그동안 대형마트에서는 일반적으로 톱밥 꽃게나 빙장 꽃게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해왔지만, 올해는 상품의 신선도 강화를 위해 수조에 넣어 판매하는 활(活)꽃게를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수조 방식은 수산물을 활어차로 유통하고 산 채로 판매하기 때문에 최적의 신선도 유지가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그간 주로 랍스터·대게 등 고급 어종에만 사용해왔던 방식이다.
이마트가 활 꽃게 판매에 나선 것은 약 1년 만이다. 봄 꽃게 제출인 지난 5~6월 꽃게 어획량이 전년 대비 급감하면서 시세가 크게 올라 판매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이번 가을엔 전년보다 생산량이 증가해 꽃게 판매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해안 햇꽃게(100g 내외)'를 980원에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물량은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의 꽃게 금어기간을 마친 후 어획한 가을 꽃게다.
롯데마트는 안정적인 꽃게 물량 공급을 위해 20톤 이상을 사전 계약하는 한편, 전북 부안의 격포항, 태안의 안흥항 등 서해 주요 항구에 수산 MD(상품기획자)도 상주시켰다. 꽃게 할인 행사는 오는 10월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산지 직송' 가을 꽃게 100g당 1000원에 판매한다. 전국 홈플러스 139개 매장에 당일 직송하고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단 서귀포점은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또한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서 전용 용기에 포장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