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與, 선거법 '8월말 표결 처리' 예고...나경원, 의원직 총사퇴 검토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06:31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09:29

홍익표 "반드시 8월 내 정개·사개특위서 표결 처리"
정치개혁특위, 한국당 없어도 의결 가능 계산 나와
나경원 "유례없는 강행 처리, 어려운 선택할 수 밖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시한이 열흘 남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운 데 이어 정개특위 표결 처리를 강행할 경우 어려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의원직 총사퇴’라는 초강경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08.09 mironj19@newspim.com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서 처리해야 할 패스트트랙 법안들은 8월 말 처리하지 않으면 사실상 무산”이라며 “바른미래당만 동의해주면 반드시 특위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법을 논의하는 정개특위와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처리를 맡은 사개특위 중 한국당이 더 크게 반발하고 있는 사안은 정개특위 사안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미 여러 차례 “다음 선거의 룰이 될 선거법을 여야 협의 없이 독단으로 처리한 전례가 없다”며 여야4당의 강행 처리에 강력 반발해왔다.

이미 한 차례 연장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이달 30일까지 패스트트랙 법안을 의결하지 못하면, 사개특위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정개특위 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로 각각 이관된다.

사개특위 법안은 법사위로 직행,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자동으로 본회의에 상정된다. 하지만 정개특위가 맡은 선거법은 행안위를 거쳐 법사위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본회의 상정이 더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검경수사권 조정 등은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선거법은 내년 4월 예정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전 선거구 획정 등 행정적으로 필요한 기간이 있어 사실상 시한이 있다.

여야 모두 특위 활동기한을 재연장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법 → 공수처법 →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이라는 처리 순서에 따라 민주당 역시 정개특위에서 선거법을 의결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4월 30일 새벽 선거제도 개혁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 앞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선거제도 개혁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지정되자 회의장 밖에서 드러누워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4.30 yooksa@newspim.com

현재 정개특위는 민주당 의원 8명, 한국당 의원 7명, 바른미래당 의원 2명, 정의당 의원 1명, 무소속 의원 1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정의당 위원 전원과 바른미래당 소속 김성식 간사, 무소속 이용주 위원 등 11명이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질 경우 의결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홍 대변인도 “한국당이 합의하면 가장 좋고, 끝까지 응하지 않아도 바른미래당만 동의하면 처리가 가능하다”며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협의 중”이라고 압박했다.

특위 처리를 위해 남은 기한은 실제로 얼마 되지 않는다. 한국당은 오는 27~28일 1박 2일 일정의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앞뒀고, 민주당도 30일 의원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8월 29일이 패스트트랙 법안의 상임위 표결 처리를 위한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강행 처리 가능성을 예측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뉴스핌과 만난 자리에서 “만일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처리를 강행한다면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조국 인사청문회 TF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잘못된 패스트트랙의 철회가 마땅하지만 공식 철회가 어렵다면 정상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정상화 과정은 정개특위 (법안)소위원장을 한국당이 맡고 충분한 논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정개특위가 공전된다고 오히려 그 탓을 한국당에 한다는 것은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한 반성 없이 이 것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결국 (민주당이)유례없는 선거법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럴 경우 한국당으로서는 어려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 의원직 총사퇴라는 최후의 배수진을 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