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컨벤션센터와 고급호텔, 공연장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
20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특별계획구역 8만2724㎡를 MICE 복합단지로 개발할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
MICE 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가 융합된 새로운 산업을 말한다.
마곡MICE복합단지 조감도 [자료=SH공사] |
마곡지구는 서울 도심과 약 13km거리에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직결돼있는 서남부 관문지역으로 아시아 주요도시와 일일 비즈니스권 형성이 가능한 첨단산업, 주거,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조성 중이다.
마곡 MICE 민간사업자 공모는 이번이 세번째다. 마곡 MICE복합단지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과 MICE복합단지내 필수도입시설 설치 등에 따른 사업참여자의 사업성 확보 곤란 등으로 모두 유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SH공사는 업계의 주요 애로사항인 필수도입시설 규모, 분양시설, 컨소시엄 구성원 수 등을 완화하고 토지가격을 재산정해 이번 공모에 반영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필수도입시설 중 문화 및 집회시설과 원스톱비즈니스센터의 의무 설치 규모를 각각 1만5000㎡에서 5000㎡로 5000㎡에서 3000㎡으로 축소 조정했다. 생활숙박시설 신설, 컨소시엄 구성원 수도 10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했다. 또 토지매매대금 납부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완화했다.
이와 관련해 SH공사는 오는 9월 4일 사업설명회를 연다. 이후 오는 오는 11월18일 사업신청서를 접수하고 그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이번 재공모로 마곡 MICE복합단지를 타 지역과 차별화되고 스마트시티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능력 있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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