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공간에 여주 심어 무료 나눔 실천까지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시흥시 치매안심센터(정왕 센터)에서는 올해 5월부터 유휴 공간인 옥상을 활용해 텃밭과 녹색 터널을 만들고 경증 치매환자를 위한 원예치료와 쉼터 공간을 조성했다.
시흥시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이 옥상 쉼터에서 여주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
18일 센터에 따르면 녹색 터널의 만들기 위한 작물로 ‘여주’를 심었다. 직원들이 매일 물도 주며 정성스럽게 가꾼 결과, 힐링하기 좋은 시원한 그늘이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건강에 좋은 여주가 많이 열렸다. 여주는 당뇨병에 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피를 맑게 해주고 뇌졸중, 동맥경화,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효능이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8월부터 먹음직스럽게 여물기 시작한 여주를 직접 수확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는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드리며, 청렴한 시흥을 위해 추진과제 홍보도 함께했다. 여주를 받으신 한 어르신은 “더운 여름에 가격도 귀한 선물을 받았다”며 “직원들 역시 모두 친절하고 청렴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정왕보건지소 관계자는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공간에서 수확한 작물을 지역주민과 나눌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친절하고 성실한 자세로 신뢰를 줄 수 있는 청렴한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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