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싼 인도와의 갈등 해소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싼 인도와 파키스탄의 긴장 완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카슈미르 사태 해결을 위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양자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카슈미르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인도 국기를 불태우는 파키스탄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쿠레시 장관은 "미국과 탈레반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앞으로도 양국은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는 최근 이슬람계가 다수인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에 광범한 자치권을 허용했던 헌법상 특별지위를 박탈했다.
이에 대해 카슈미르 주민들과 파키스탄은 힌두 민족주의를 내세운 모디 정부가 이슬람 세력을 축출하려고 한다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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