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천 “文은 정치적 괴물” 발언도 논란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8·15 광복절에 건국 기념일의 의미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광복절 제자리를 찾자!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을 위한 토론회' 주최자로 참석, 환영사를 통해 "70여년 넘게 광복절 행사를 살펴보면 광복절의 의미가 단순히 일제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만 기억돼 왔다는 마음 때문에 새삼 자책하는 마음으로 돌아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8월 15일은 해방된 날, 독립된 날이기도 하고 건국된 날, 광복된 날이기도 한, 많은 의미로 복합된 의미가 내재해 있는데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국가라는 의미에서 건국행사와 광복절의 숭고한 의미는 최근 이상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자칫 친일청산, 과거사 청산에만 매진하는 과거지향적인 행사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송갑석, 바른미래당 채이배·민주평화당 최경환·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지난 6월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5.18망언'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19.06.05 [사진=김승현 기자] |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도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는 1945년에 주권을 찾지 못했고 1948년 8월 15일에 주권을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의 2017년 광복절 행사에서 정부 수립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없었다"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건국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날 또 다른 발제자인 이주천 전 원광대 교수는 "비뚤어진 역사학자들의 강의를 들은 장본인들이 80년대 주사파들이고 문재인이라는 정치적 괴물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건국 100주년이라는 것은 역사적 사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6개월전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이 의원에 대해 ‘5·18’ 관련 발언으로 제명 결정을 내렸지만, 의원총회를 통한 의결 등 징계 절차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