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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로리·시부노·고진영, 메이저대회 우승 직후 출전한 첫 대회 첫날 성적은 ‘기대 이하’

기사입력 : 2019년08월09일 18:19

최종수정 : 2019년08월09일 18:19

로리, 브리티시오픈 우승 후 3주만에 나선 미국PGA투어 노던 트러스트 첫날 선두와 7타차의 50위권
시부노, 브리티시오픈 우승 후 곧바로 출전한 JLPGA투어 메이지컵 첫날 2언더파 11위로 ‘비교적 선전’
고진영,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브리티시오픈 3위 후 입국해 나선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오버파 치며 60위권
줄잇는 환영 행사와 기자 회견, 시차 미적응 등 겹쳐 좋은 성적 내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메이저대회에서 최초로 우승한 선수들은 우승 후 처음 나간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까?

지난달 21일 미국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2위와 6타차로 우승한 셰인 로리(아일랜드)는 3주만에 대회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시작된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다.

로리는 1라운드에서 2언더파(버디5 보기1 더블보기1) 69타를 치며 121명 가운데 공동 51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는 7타차다. 브리티시오픈 우승 직후 고국 아일랜드에서 시끌벅적한 환영행사를 많이 치르고 나간 대회여서 그런지 메이저 챔피언의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주 열린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에서 티샷을 하는 고진영. 그는 그 대회에서 3위를 한 후 곧 귀국해 9일 시작된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사진=LET 홈페이지 캡처]

지난 4일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우승 직후 곧바로 일본으로 가 역시 큰 환영을 받았다. 100여명의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도 별도로 했다. 일본 골프선수로는 42년만에 사상 두 번째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지난 6일 일본에 도착한 시부노는 연습라운드도 제대로 할 틈도 없이 9일 시작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홋카이도 메이지컵에 출전했다. 피로가 누적되고, 연습을 제대로 못했을 법한데도 첫날 2언더파(버디4 보기2) 70타로 비교적 선전했다. 선두 신지애(5언더파 67타)와는 3타차로, 108명 가운데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다. 그가 영국과 일본에서 연달아 대회에 출전한 것은 무리일성 싶었으나 우승 경쟁의 여지는 남아있다. 신지애는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2승을 거둔 시부노는 신지애와 약 1300만엔 차이로 상금랭킹 2위를 기록중이다.

경우는 다르지만 고진영을 보자.  지난 4월 미국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대회 첫 승을 거둔 고진영은 최근 미국LPGA투어 메이저대회에 2주연속 출전했다. 지난달 28일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2타차로 우승했고, 4일 끝난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챔피언에게 2타 뒤진 단독 3위를 차지했다.

그러고나서 곧 한국에 와 제주 오라CC에서 9일 시작된 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첫날 그의 스코어는 1오버파(버디1 보기2) 73타로 132명 가운데 공동 56위다. 선두 이정민과는 9타차다. 세계랭킹 1위라 해도, 빡빡한 일정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리·시부노·고진영의 사례에서 보듯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그 직후 출전한 대회에서 대체로 메이저 챔피언다운 성적을 내지 못한다. 갤러리와 시청자들은 그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선수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관전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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