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서울 서대문·송파·서초구 등에서 공급
전문가들 "경쟁률 치열해질 것...빨리 청약하는 게 유리해"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이번달 수도권 도심 내 주요 단지들이 분양된다. 전문가들은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청약 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대우건설, 롯데건설, GS건설, 동부건설은 서울과 경기도 성남에 아파트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오는 23일 사당3구역 일대를 재건축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13개 동, 지하 3층~지상 15층, 총 514가구(전용면적 41~84㎡)로 조성된다. 이 중 153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단지에서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에서도 아파트를 공급한다. 홍제동 제1주택을 재건축한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 동, 총 832가구(전용면적 34~114㎡)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320가구다. 단지에서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을 도보 약 8분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남권 유일한 뉴타운인 거여·마천뉴타운에서도 이번달 아파트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거여 2-1구역인 '송파 시그니처캐슬'을 분양한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 동, 총 194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7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을 모두 도보로 약 10분에 이용할 수 있다.
소규모지만 '알짜 단지'도 있다. 동부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반포 센트레빌'을 분양한다. 반포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총 108가구(전용면적 59∼88㎡)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으로 12가구가 공급된다. 단지에서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도보 3분 내 있는 초역세권이다.
반포 센트레빌 조감도 [자료=동부건설] |
GS건설이 공급하는 '성남고등자이'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지구 C1~C3 총 3개 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14층, 11개 동으로 구성된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공급된다. 이 중 아파트는 총 364가구(전용면적 84㎡)다. 오피스텔은 총 363실(전용면적 22~52㎡)로 각 블록의 저층에는 상업시설(101실)이 들어선다.
전문가들은 향후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청약 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수익 악화를 우려해 건설사들이 공급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공급축소와 함께 로또분양을 잡으려는 수요자가 늘어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라면 가능한 빨리 청약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실제 분양가 상한제의 예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양된 도심 내 주요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들어서는 '등촌 두산위브'는 지난 6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한 결과 평균 43.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공급된 은평구 응암동 'e편한세상 백련산'은 평균 32.65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당해지역 접수를 마감했다.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