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트럼프 3천억불 추가관세 으름장에 위안화가치 7위안대로 추락

기사입력 : 2019년08월05일 15:43

최종수정 : 2019년08월06일 07:45

무역보호주의 추가관세 위협 영향
중장기적 자본시장 영향은 제한적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위안화 가치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5일 중국 역내 및 역외시장의 위안화 환율이 모두 7위안대를 돌파(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외환거래센터를 통해 밝히는 고시환율도 5일 6.9225위안으로 올랐다. 고시환율이 6.90위안을 넘은 것은 2018년 12월 4일 이래 처음이다.

통계기관 윈드는 이날 9시 41분 역외 위안화 환율이 7.1위안대로 뛰어올랐다(위안화 가치 급락)고 밝혔다. 이에 영향을 받아 역내 위안화 환율도 장이 열리자마자 7.0481위안으로 상승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의 일방주의와 무역보호주의 및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5일 위안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 7위안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위안화는 다른 바스켓 통화에 대해서는 계속 강세를 유지했다고 인민은행은 덧붙였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위안화의 대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위안화 가치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왔다며 중국 당국은 경험과 의지 면에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충분한 여건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기관 중신증권은 위안화 가치 하락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에 직격탄을 맞은 결과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00억달러의 중국 상품에 대해 25%의 추가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위험 회피 정서가 확산되고 위안화 약세 전망이 고조됐다고 진단했다.

5일 중국 역내 및 역외시장의 위안화 환율이 모두 7위안대를 돌파(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사진=바이두]

그동안 상당수 시장 참여자들에게 있어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 '7'은 반드시 방어해야 하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다. 시장은 중국 중앙은행 역시 위안화가치가 7위안대로 떨어지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역내 및 역외 위안화(CNY, CNH)가치가 모두 7위안대로 떨어진 것에 대해 시장은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실제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위안화 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오후장 후반 1% 넘게 하락, 2800포인트 초반대로 밀렸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많은 전문가 및 통화 당국책임자들은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위안화가치 7위안대 하락)에 대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7위안대로 떨어졌지만 이는 단지 심리적 마지노선일 뿐 자본의 해외 유출 등 실제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의 단기 절하 압력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며 위안화 환율은 등락을 거쳐 점차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주장이다.

인민은행의 전·현직 최고 책임자들도 최근 들어 중앙은행이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로 치솟는 것을 용인할 수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인민은행 행장은 지난 5월 27일 위안화 환율 7위안대를 (환율 관리의)마지노선으로 여길 필요가 없다며 중국은 숫자보다는 시장 수급에 기초한 환율 결정 시스템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이강(易纲) 현 인민은행 행장도 5월초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로 치솟는 것에 대해 이는 실질적 의미보다 단지 상징적 의미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경제 전문매체 차이신(財新)은 외환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로 들어선 것은 숫자 상의 문제로서 과도한 해석과 지나친 의미부여가 불필요하다고 전했다.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