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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증시 온도차 '뚜렷'...환율 추가 상승 '곧 온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31일 11:47

최종수정 : 2019년08월05일 11:03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국내 증시가 급락세인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더디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장은 당국 개입 등으로 환율 상단이 저지되고 있지만 중장기로는 추가 상승(원화약세)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 개장 직후 2147.24를 찍은 코스피는 지난 29일 2025.01로 떨어지면서 한달 새 5.69% 급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1.89%, 나스닥지수는 2.50% 올라 사상최고치를 터치했다. 반면 달러/원 환율은 1163.0원에서 1184.5원으로 1.84% 상승에 그쳤다.

지난 5월 1195.50원으로 연고점을 찍은 달러는 이후 1170원대 후반에서 80원대 등락을 반복한다. 증시가 하락하면 환율이 상승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 흐름은 그렇지 않은 상황.

6월 이후 코스피, 코스닥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HTS]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증시에서의 자금 이탈이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급 불균형 때문으로 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미중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한국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 이에 따라 작은 재료에도 매도해버리는 수급적 불균형이 나타나 최근 낙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과거에는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 국내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악재는 악재로, 호재도 악재로 해석하면서 매수를 기피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 수급 기반 자체가 취약해지면서 7월 이후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의 실적 하락과 체감경기 악화 등 국내 경제상황의 펀더멘탈 때문이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오석태 SG증권 전무는 "글로벌 경기가 호황인데 한국은 현재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위치와 수출 국가라는 특징 때문에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건설업까지 어려워지면서 내수까지 받쳐주지 못하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 "현재 주가와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시장이 국내 경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증시 급락에 따른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개입이 추정된다고 해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계속 약달러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한국은행도 연준보다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기 때문에 환율이 너무 급등하지 않게 달러를 매도해 환율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향후 환율 향방에 대해서는 단기 '관망', 장기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전승지 이코노미스트는 "FOMC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 방향성이 제한되는 분위기"라며 "당국 개입 경계와 월말 업체들의 네고도 상단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해 당분간 1180원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오석태 전무는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가 꺾일 것이라는 가정 하에 향후 125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금주 예정된 FOMC, 미중무역분쟁 등 이벤트는 이미 기반영됐으며 특히 미국 시장이 사상최고치로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종연 IBK연금보험 증권운용부장은 "국내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해외로의 자금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며 "미국이 한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해도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원화 대비 달러 강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반면 하락에 대한 전망도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탈 우려가 지속되고 특히 반도체 중심의 수출부진 등이 원화의 빠른 강세전환을 어렵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에 따른 달러의 약세 전환이 원화의 강세 압력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견조한 신흥국 자금유입세가 근거인데 3분기보다는 4분기에 더욱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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