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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일본 항공권 매출 38% '뚝'…제주도·대만 등 근거리 인기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7:59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7:59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본 항공권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이 지난 7월 1~28일까지 4주간 국·내외 항공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본 항공권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나 떨어졌다.

반면 국내에서는 제주도, 해외에서는 러시아와 싱가포르·대만 등 근거리 해외 노선 매출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와 대만 항공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38% 늘었다. 국제선 항공권 평균 매출 성장률 23%와 비교해 크게 상회한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인근 시내 야경.[사진=이베이코리아]

아울러 중국 마카오(33%), 홍콩(22%), 러시아 블라디보스톡(129%) 등 가까운 거리의 해외 노선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제주도 여행 관련 매출도 호조세였다. 7월 한 달간 옥션에서 제주도 호텔 카테고리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1%로, 이달 옥션 국내 호텔의 전체 매출 성장률인 87%를 크게 웃돌았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G마켓은 오는 31일까지 다양한 동남아 취항편을 운영하는 '중화항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중화항공 전 노선 7% (최대 10만원) 할인 및 대만 경유 시 대만 호텔 50% (최대 10만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 여행사업팀 임지연 팀장은 "저가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이 늘며 부담 없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G마켓, 옥션, G9는 고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항공권과 근거리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우리 국민이 동남아에 쓴 여행비는 16.3% 급증한 83억6000만 달러였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비행시간이 긴 곳으로 다녀오는 대신 동남아 등을 짧게 자주 다녀오는 여행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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