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사 상대로 위약금 산정 작업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벤투스 구단에게 항의 공문을 보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팀 K리그와의 친선전에서 '호날두 노쇼' 사태를 초래한 유벤투스(이탈리아)에게 항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유벤투스 구단은 26일 팀 K리그와의 친선전 킥오프 예정 시간보다 약 1시간 늦게 도착한데 이어 경기 시간을 전·후반 각 40분에 하프타임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무리한 요구까지 했다.
프로연맹은 이번 항의 공문에서 유벤투스의 무책임함을 지적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9.07.26 leehs@newspim.com |
프로연맹의 관계자는 "유벤투스가 우리가 축구 팬들에게 쌓아온 명성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유벤투스의 주최사인 더 페스타를 상대로는 위약금 산정 작업 역시 벌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팬미팅도 열리지 않았다. 또 경기에 2군 선수들의 비중도 높아 위약금 발생 항목이 많다. 위약금 명세를 정확하게 산정해 조만간 더페스타에 청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 페스타와 연맹은 유벤투스 친선전과 관련해 계약서에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을 비롯해 1군 선수 비율, 팬미팅 성사 등 4~5가지 위약금 항목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항목별로 걸린 위약금은 1억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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