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하반기 일자리 '먹구름'…조선·반도체·디스플레이 '숨통'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09:45

고용정보원,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10개 업종 5만5000명 감소…금융업 63.6% 차지
전자·섬유·철강·자동차·건설업도 고용감소 전망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 하반기 '조선·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 전세계 경기 둔화,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등 불안한 대외적 요인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 등 10개 업종에 대한 2019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조선업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섬유·자동차·금융보험 업종 일자리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전자·철강·반도체·디스플레이·건설 업종도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고용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0개 업종서 예상되는 고용 감소 규모는 약 5만5000명 수준이다. 이중 금융보험업이 3만5000명으로 약 63.6%를 차지한다.   

먼저 '기계'는 미국,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나,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일본 수출 규제 강화, 중국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업종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에서도 저성장 국면 지속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전망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은 세계경제성장률 하향조정,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등 전세계 경기 하강 위험에 따라 상반기 선박 발주는 저조했으나, 하반기 우리나라 주력선종(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등)의 시황 회복 및 2017~2018년 수주 선박의 본격적 건조가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5%(4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는 주요국 무역 규제에 따른 직·간접적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국내 고용 증가율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자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0.3%(2000명)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섬유'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전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섬유 업종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 국내외 섬유 수요 감소, 의류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국내 섬유 업종의 생산감소가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0%(7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은 공급 능력 확대, 조선용 강재 호조세 등은 철강 업종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환경 규제 및 수입 확대로 인해 철강 업종 국내 생산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제성장세 둔화 및 주택 경기 침체로 내수 성장폭이 제한되고, 전세계적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 경쟁 심화로 수출 증가 역시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1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세계적 인터넷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 지속,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정보통신기술 업종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부진이 예상된다. 반면,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규 수요로 시스템 반도체 부분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크지 않아 전체 국내 반도체 업종의 생산 및 수출 성장세는 지난해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2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보호무역주의로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종의 고용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산 신차 라인업 확대, 친환경차 수출 증가 등 효과로 생산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6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수요시장의 성장 정체 속에 중국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는 상황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미·중 무역 분쟁이라는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시장 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이 다수 존재한다. 다만 하반기 새로운 제품 출시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올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은 도시재생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건설 투자는 확대가 예상된다. 하지만 민간 부문 수주·주거용 건축 투자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건설 업종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0.5%(9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보험'은 가계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 대출 자산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투자수요 위축, 내부자금 및 직접금융시장 활용 증가로 인해 대기업 대출 증가세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보험 판매 축소, 금리 하락으로 보험 업종의 성장세 역시 정체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1%(3만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용정보원과 KIAT는 2013 7월 7개 제조업종을 시작으로 2014년 1월 조선 업종, 2015년 7월 이후 건설업종, 금융·보험 업종을 추가해 총 10개 업종을 대상으로 반기별 일자리 전망을 공동 발표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활용해 수요 측면의 일자리를 전망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