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29일 '김경수 지사의 도청 무슨 일이 벌어졌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말끝마다 소통을 강조하던 김경수 지사의 도청에서 일어난 일(7급 공무원 자살)이어서 도민들은 충격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경남도당은 "김 지사의 도청에서 상사의 괴롭힘, 부당한 업무 강요가 자살까지 부를 만큼 방치되었단 말인가? 김경수 지사가 이야기하는 행복한 경남도청이 이런 곳이란 말인가?"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사진=자유한국당 경남도당]2019.3.10. |
그러면서 "41세의 7급 공무원이 자살을 한 것은 지난 22일이지만 그간 경남도청은 책임 있는 해명조차 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경남도청 공무원노조와 유족들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휴대전화 속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상사로부터 지나친 업무 간섭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경남도당은 "유족은 장례 후 유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업무 중 받은 고충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남도는 뒤늦게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공직사회에서 흔치 않은 공무원의 자살사건을 일주일 남짓 방치해온 도청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따졌다.
또 "경남도의회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해 김경수 지사를 비롯한 관련 상급공무원들의 책임을 따져야 한다"면서 "선량하고 성실했던 가장이자 효자였던 젊은 공무원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도민들과 함께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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