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함양군은 27일 함양읍 가축시장에서 우량 한우로의 종자 개량을 위한 ‘고등혈통 우량 한우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함양군 한우협회 노우현(정중앙)지부장과 회원 5명이 우량송아지 10마리를 종자개량이 시급한 회원들에게 무상으로 기증했다.[사진=함양군청]2019.7.27 |
2017년도에 처음 시도한 한우 나눔 행사는 우량 혈통으로 등록된 암송아지를 신청 농가에 무상으로 분양해주고, 분양 받는 농가는 성우로 길러 새끼를 낸 뒤 새끼는 소유하고, 분양받은 암소는 기증자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이 행사는 일회성으로 치러지는 것이 아니라 한우의 시장성과 경쟁력은 한우 우량화를 통한 증체량 증가에서 나온다는 한우협회 함양군지부 회원들의 공통된 인식에서 회원 주도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돼 올 들어 세 번째 맞고 있다.
같은 사육기간에 같은 양의 사료로 공들여 기른 소가 체중의 차이로 가격차가 난다면, 비용과 경비는 제쳐 두고라도 일반우와 우량우의 체중 차 만큼의 농심은 곧 상심으로 변하기 마련이라는 것이 함양군 측 설명이다.
함양군 측은 "우량한우 품질 개선과 우량종자 개량은 같은 비용, 같은 노력으로 최고의 우량 소 생산과 증체량 증가, 농가 소득이 가능하고, 해결과제인 한우 우량화를 빠르게 전파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함양 한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대안사례로도 많이 권장되고 평가도 좋다"고 전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노우현 한우협회 함양군지부장을 비롯해 노희철·김역곤·정무섭·김경준 등 5명의 회원이 우량 송아지 10마리를 기증하고, 소규모 한우 농가 중 우량 종자개량이 시급한 10명의 회원에게 무상으로 분양했다.
노우현 지부장은 "앞으로도 매년 함양군 한우 우량 씨암소 증식과 고품질화, 증체량 증가에 따른 소득 향상 등 함양군 고유의 한우 브랜드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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