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라디오 인터뷰서 관련 내용 밝혀
"원론적 수준 논의..구체적 제안 없었다"
"하나의 당으로 총선 치르는 건 회의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5일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의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실질적인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 한국당 중진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다만 원론적인 수준에서의 이야기였을 뿐이고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보수통합을 위해 하나의 당으로 총선을 치러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다며, 느슨한 연대 측면에서의 보수 외연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언주 의원의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 리셉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22 leehs@newspim.com |
홍문종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중진의원들이 모여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여당은 정의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일부와 결국 선거를 공동으로 치르게 되는데, 이른바 우파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공화당이나 한국당도 어떤 면에서는 같이 이번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특별히 연동형 선거제가 만약 국회에서 통과된다면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과정에 있어서 연대 이야기도 했고, 또 실질적인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서도 “원론적인 수준에서 이야기했을 뿐이다.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자,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이 있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대표는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 및 한국당 일부 중진의원들과 최근 여의도에서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당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박맹우 사무총장은 ‘보수의 미래 포럼’이 준비한 이완영 전 의원 위로 모임에 잠시 참석한 바는 있으나, 사무총장으로서 선거연대 등 논의는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홍 대표는 “보수통합이라는 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며 한 당으로 모여서 선거를 치루는 게 맞는 것이냐에 대해선 굉장히 많은 분들이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어떤 형태든지 보수가 서로 아주 느슨하게나마 힘을 합쳐야만 지금 민주당과 1중대, 2중대, 3중대, 4중대가 펼치는 이른바 여의도 3분의2 확보에 대한 야망을 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도 보수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함으로 해서 그동안 한국당이 놓치고 있었던 보수우파 국민들을 우리공화당이 흡수하고, 보수의 외연이 확장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맹우 의원에게 사무총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9.07.01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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