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인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 청년을 국제연합(UN)의 인간정주프로그램(해비타트)이나 국제 협력기구에 파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유엔과 정부는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도시재생모델을 마련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2일 국토부는 국제연합 인간정주프로그램(유엔 해비타트)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유엔 해비타트는 국제연합 기구 내 인간정주 및 도시 분야를 관장하는 최고기구로 지난 1977년 설치됐다. 이후 주거문제 해결 및 도시화 대응전략 마련 등을 위해 개발도해국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하는 양해각서는 서명한 날을 기점으로 3년간 추진된다.
MOU에 따르면 우선 국제협력기구에 우리 청년을 파견해 도시재생 역량을 강화한다. 다음으로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지자체와 연계 청년 참여형 도시재생 모델을 마련한다. 또 국토부와 유엔 해비타트는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국내 글로벌 도시재생 프로그램 오피스를 기획한다.
국토부와 유엔 해비타트는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도시재생 분야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상호 지원을 토대로 청년들의 도시재생 분야 해외진출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MOU 후속조치를 위해 도시재생지원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8월 유엔 해비타트와 별도의 세부이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과 유엔 해비타트는 청년 참여형 도시재생모델 마련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유엔 해비타트 청년 인턴십(UN Volunteer)을 파견해 글로벌 청년 전문가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유엔 해비타트는 지난 2018년부터 청년들의 도시재생 분야 국제기구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의해온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제1차 유엔 해비타트 총회에 국토교통부, LH, 국토연구원 등이 한국 대표단(수석대표: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김이탁)으로 참석해 양 기관 간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서 우리 대표단은 127개국 정부 대표단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스마트 시티'와 같은 주요 국정과제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총회에서 우리 정부는 새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에 선출돼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 단장은 "이번 MOU로 유엔 해비타트의 의제인 ‘모두를 위한 도시’라는 비전이 구체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청년들이 도시재생 분야에서 국제적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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