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섬진강에서 구례 섬진강어족보존회 및 어업인 등과 함께 어린 다슬기 4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슬기는 청정 1급수의 강, 하천 등의 자갈 및 암석 등에서 서식하는 담수산 패류다. 국내 하천에는 총 9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슬기와 참다슬기 2종이 섬진강에 서식하고 있다.
곡성 섬진강변 [사진=곡성군] |
지난해 국내 다슬기 생산량은 789t(74억원)이다. 전남 생산량은 19t(2억원)으로 3% 규모다. 국내서식 종류는 다슬기, 참다슬기, 염주알, 주머니알, 구슬알, 주름, 좀주름, 띠구슬, 곳체 등이다.
최근 건강보조식품 재료로 각광받는 다슬기는 녹색 빛깔이 고운 식재료다.
다슬기는 아미노산, 타우린, 클로로필 성분이 풍부해 의학서적인 ‘신약’과 ‘동의보감’, ‘본초강목’에서 간(肝) 기능 회복, 장(腸) 건강 증진, 빈혈 예방에 효능이 있다고 서술돼 있다.
섬진강 수변의 다슬기탕은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다시 찾게 되는 지역 특색 음식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하천 생태계 보전과 자원 회복을 통해 지역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7년부터 시험·연구사업을 착수, 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구례·곡성지역에 80만 마리를 방류했다.
선진강 다슬기 채취 [사진=곡성군] |
올해는 지난 5월 섬진강 토종 어미 다슬기를 확보하고 종자 생산 과정을 거쳐 약 70일간 0.7cm 이상 크기의 우량종자를 생산해 방류했다. 2020년 3월이면 약 1.5cm 이상 크기로 성장해 섬진강 주요 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오광남 원장은 “섬진강 유용자원인 다슬기 외 토산 민물어종 등의 종자 생산 방류는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섬진강 생태·환경보전 차원에서도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도 섬진강 수산자원 종 보존 및 자원 증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실시하는 내수면 방류 품종은 잉어, 붕어, 메기, 동자개, 은어, 뱀장어, 쏘가리, 북태평양연어, 동남참게, 다슬기, 자라, 빙어, 은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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