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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세계 면세기업 3위로 우뚝…롯데는 2위 유지

기사입력 : 2019년07월17일 19:43

최종수정 : 2019년07월17일 19:44

무디리포트, 세계 면세점 순위 발표
1위는 듀프리, 2위 롯데… 전년도 순위 유지
신라면세점은 2단계 상승해 3위로 도약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세계 면세점 순위에서 3위로 우뚝 섰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작년에 이어 올해 조사에서도 2위를 굳건히 지켜 한국 면세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7일 영국 면세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무디리포트)가 발표한 '2018년 세계 면세점(매출 기준)' 순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54억7700만유로(한화 기준 약 6조9950억원)로 세계 면세점에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발표 땐 신라면세점이 5위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두 단계 올라 글로벌 면세점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어 롯데면세점은 작년에 이어 올해 조사에서도 2위를 유지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매출 60억9300만유로(한화 7조7817억원)였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이 같은 활약은 글로벌 면세점 시장에서의 한국 면세기업들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 주목된다. 이외 1위는 스위스 듀프리 면세점(76억8700만유로·한화 9조8175억원), 4위는 중국의 CDFG 면세점(43억9400만유로·한화 5조6118억원)이었다.

무디데이빗리포트(무디리포트)가 17일 발표한 '2018년 매출 기준 세계 면세점' 순위 결과[자료=무디리포트]

무디리포트는 "한국 면세점들의 약진은 중국의 다이궁(보따리상) 영향력이 커지고 한국 면세시장이 확대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따이궁은 중국이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TAAD) 보복에 나선 뒤 주춤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 면세점 매출에는 대량 구매를 하는 다이궁의 비중이 크다. 현재 국내 면세점 고객의 80% 이상이 다이궁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실정이다.

특히 신라면세점이 전 세계 3위로 도약한 것은 인천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새로 면세점을 연 것과 국내 면세시장의 확대도 한 몫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동시에 화장품·향수 면세매장을 운영하는 세계 유일한 사업자로 바잉파워가 커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면세시장에서도 높은 브랜드력과 시장트렌드를 리드해 가는 경영력을 바탕으로 최대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바탕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면세점 매출은 올 상반기(1~6월) 11조6568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 9조7608억원보다 2조원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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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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