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임기 2년 심상정호, 총선 체제로 재편...'심상정+α' 나올까

기사입력 : 2019년07월15일 06:49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15:40

한국당 강세지역 도전장 내민 이정미·추혜선·김종대
'목포 토박이' 윤소하, 박지원과 민주당 넘어야
'창원성산드라마' 여영국, 당선 직후부터 한국당 압박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정의당이 총선을 이끌 당대표를 새로 선출하며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섰다.

정의당은 지난 13일 차기 당대표로 3선 심상정 의원을 선출했다. 5기 당대표 임기는 2021년 7월까지다. 내년 4월 15일로 예정된 21대 총선 사령탑으로 당원들은 심 대표를 택했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한 심 대표는 경기 고양 갑 선거구에서 19대, 20대 국회의원으로 내리 당선됐다. 심 대표는 안정적인 지역구를 기반으로 진보진영의 대표주자로 올라섰다. 또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6.2% 득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진보정당 대선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하기도 했다.

정의당의 현재 의석수는 6석, 심 대표를 제외한다면 지역구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전 대표인 이정미 의원, 윤소하 원내대표, 김종대·추혜선 의원은 모두 비례대표다.

초선 비례대표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될 확률은 낮다. 19대 비례대표 54명 중 20대 국회에 생환한 의원은 한정애·진선미·남인순·도종환·홍의락 의원 뿐이다.

지난 4.3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여영국 의원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정의당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심상정 신임 대표가 신임 부대표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이정미·추혜선·김종대, 한국당 몰아낼 수 있을까

이정미 의원은 지난 11일 당대표 퇴임 기자회견에서 “인천 연수 을에서 이길 확률은 100%”라면서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 송도국제도시가 생기면서 주변의 젊은 인구를 빨아들이고 있는 만큼 해볼만하다는 계산이다.

인천 연수구는 15대부터 보수 정당이 독점해온 지역이다. 인천 연수구로 독립한 15대 총선에서는 서한샘 신한국당 후보가, 16대부터 19대까지는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였다. 연수 을로 분구된 20대 총선에서도 KBS 앵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민경욱 후보가 당선됐다. 연수 갑 지역도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214표차로 신승한 보수의 텃밭이었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경욱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단일화에 합의됐다가 결렬돼 사실상 어부지리로 당선됐다. 이듬해 19대 대선에서 연수구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 득표율 41%를 안겨줬다. 이듬해 지방선거에서는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60%를 득표했다. 더 이상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지 않는 만큼 이 의원으로서도 해볼만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정일영 지역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인물이고 노영민 비서실장의 대학 동기 동창이다. 이 의원은 “정의당의 이름으로 승리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과의 단일화 여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 출신인 이 의원은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인성여고를 졸업했다. 한국외대를 중퇴한 뒤엔 인천에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고 진보진영 계파 중 하나인 인천연합에 속해있다.

정의당 안보전문가인 김종대 의원은 충북 청주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청주고를 졸업했다. 최근 정의당 동시당직선거에서는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청주 역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현재 지역구 의원은 정우택 전 한국당 원내대표로 19대와 20대에서 두 차례 당선된 바 있다.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민주당이 이겼지만 구도심과 농촌을 중심으로 보수표가 형성된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곳 지역위원장으로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내정했다. 청주 출신인 정 전 부지사는 청주고를 졸업하고 1976년 7급 공채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충북도 경제통상국 국장, 청주부시장,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지방재정세제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심재철 의원이 내리 5선을 지낸 안양 동안을에 출사표를 냈다. 동안을 역시 전통적 보수지역으로 여겨졌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는 모두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정의당으로서도 나쁘지 않다. 20대 총선에서 정의당 후보로 나선 정진후 후보는 정의당의 전국 득표율을 상회한 19%를 득표했다.

심재철 의원이 공천을 받는다면 안양 동안을에서는 현역의원 4명이 맞붙는다. 현재 이 곳에서는 이재정 민주당·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역구 다지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창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 성산에 출마한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이정미 대표가 지난 4월 3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포옹을 하고 있다. 2019.04.03 kilroy023@newspim.com

◆'뱃지' 달기 전부터 지역구 닦아온 윤소하·여영국, 생환 가능성은

윤소하 원내대표는 전남 목포에 출사표를 냈다. 전남 해남군 출신인 윤 의원은 목포고등학교와 목포대학교를 졸업했다.

윤 의원은 목포에서 학생운동과 사회운동을 벌여왔다. ‘목포사회운동청년연합’에서 상근활동가 생활을 이어오다 전두환 정권 반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당했다. 이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관련 수배자들을 보호하다가 또다시 감옥에 들어갔다. 1987년부터는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목포지부 조직부장을 맡는 등 지역 진보운동을 이끌어왔다.

윤 의원의 목포 도전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에서는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지만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대가 돼서야 정의당 비례대표 4번으로 원내에 진출할 수 있었다.

21대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인 박지원과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우기종 전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출마가 유력하다. 여기에 박원순 계인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목포 출마설이 돌고 있다.

하지만 윤소하 의원측에서도 해볼만하다는 계산이 선 것으로 보인다. 18대 총선에서는 득표율이 5.5%에 그쳤지만 19대에서는 16%까지 올랐다. 20대 국회에서는 고(故) 노회찬 의원 사후 정의당 원내대표를 맡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차기 총선에서는 목포 구도심 문화거리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의당의 유이한 지역구 의원인 여영국 의원은 총선 직후부터 강기윤 전 의원의 도전을 받고 있다. 강 전 의원은 창원성산에서 19대 의원을 지냈지만 20대에서 노회찬 의원에게, 보궐선거에서는 여영국 의원에게 패했다.

하지만 여 의원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504표차로 신승했다. 사전투표,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없었다면 승리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현재는 부울경(PK) 민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민주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PK출마를 요청하는 형편이다.

여 의원이 매주 창원과 여의도를 오가며 지역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지만 지난 보궐선거와 마찬가지로 21대 총선도 녹록치 않아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6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2019.06.28 leehs@newspim.com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