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역보복 조치 불안감에 코스닥 2%↓...인버스ETF 수익률 상위
중소형주펀드 2.21%↓...일반주식형펀드 1.70%↓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난주(8~12일) 일본 무역보복으로 국내증시가 흔들리자 국내주식형펀드 성과도 부진했다. 일반주식형펀드가 약 2% 내리고, 지수하락에 베팅하는 코스닥인버스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자료=KG제로인] |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51% 떨어졌다.
개별 펀드 중에선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ETF와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ETF가 각각 1.95%, 1.94% 수익률로 주간 성과 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코스닥이 2% 넘게 내리자 인버스ETF가 성과를 냈다. 인버스ETF는 지수 하락분 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33%, 2.05% 내렸다.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로 인한 불안감과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주 초반 증시를 내렸다. 주 중반 미국 금리 하락이 가시화하면서 낙폭을 줄였지만 지수가 반등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분양가 상한제로 건설업종이 5.54% 내리고,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두드러진 의료정밀업종도 5.59% 약세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소유형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펀드가 2.21%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일반주식펀드(-1.70%), 배당주펀드(-1.59%), 코스피200인덱스펀드(-1.01%)도 수익률이 뒷걸음질쳤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3757개 중 14개 펀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787개로 나타났다.
국내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7269억 증가한 209조3492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조6955억원 증가한 214조141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49억원 감소한 30조3400억원, 순자산액은 5011억원 감소한 27조9624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3913억원 증가한 26조3747억원, 순자산액은 4142억원 증가한 27조4098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형펀드 설정액은 지난주와 같았고, 단기자금 피난처로 불리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3조3709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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