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회 정보위 "많은 탈북민 입국은 사실...아직 보고는 못 받아"

기사입력 : 2019년07월12일 12:03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12:06

국정원 "세부 내용 확인해줄 수 없어" 말 아껴
"탈북민 20여명 입국,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어"
통일부 "현재로선 밝힐 부분이 없다" 신중 모드
정보위 관계자 "탈북민, 많이 들어온 건 맞아"

[서울=뉴스핌] 노민호 김승현 기자 = 국가정보원·통일부는 12일 '정부가 20여명의 탈북민을 항공편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 시켰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사실 확인 대신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해줄 수는 없다"며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 매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1일 오전 20여명의 탈북민이 대한항공 비행기를 이용해 태국을 출발, 한국으로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입국 후 관계기관의 인솔에 따라 탈북 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2016년 4월7일 북한 해외식당서 집단 탈출한 여종업원 12명이 국내에 입국한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통일부]

국정원 관계자는 탈북자 입국 여부, 20여명인지에 대해 즉답을 피하는 대신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통일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다만 기존에 알려진 내용은 틀린 부분이 있다"며 국정원과 같은 설명을 했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탈북민 입국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탈북민의 신변 안전, 관련국과의 외교 문제 등을 감안해 확인해주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정부가 공식 확인해준 집단 탈북은 2016년 북한 식당 여종업원 건 외에 없는 것인가'라는 이어지는 질문에 "탈북민의 신변 안전을 고려해 확인해 드리기 곤란하다"는 답변을 반복하며 "다만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탈북민의 신변 안전을 언급했다는 측면에서 탈북자 입국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김 부대변인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정원과 통일부의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공통된 입장은 '탈북 사실 자체는 맞다'는 해석이 가능해보인다. '그런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회 정보위 고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탈북민)이 들어온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아직 국회 정보위에 정확하게 탈북 경위에 대한 보고가 없었지만 여러 루트를 통해 알아보니 들어온 것은 맞다"고 전했다.

한편 20여명 탈북 보도가 사실일 경우, 박근혜 정부 시절 '북한 식당 여종업원 탈북' 이후 집단 탈북 사건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4월8일 중국 닝보에 있는 북한의 류경식당에서 남자 지배인 1명, 여자 종업원 12명 등 총 13명이 집단 탈북했다. 이를 두고 현재까지 '기획 탈북'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