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12일 고용부 앞 노숙농성, 15일 국회 앞 결의대회
18일 가맹산하 사업장 4시간 이상 파업·전국 총파업대회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8일 총파업을 포함한 대정부 투쟁 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민주당은 7월 국회에서 탄력근로제를 비롯한 노동법 개악을 다시 강행하려 한다”며 “정부와 민주당의 제도개악 시도를 분쇄하고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노총 요구는 노동개악을 중단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는 지극히 단순한 것”이라며 “국민적 합의로 약속한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하고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초장시간 노동을 규제하며, 국제 통상 분쟁까지 이르게 만든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노동개악 분쇄, 온전한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선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7.10 kilroy023@newspim.com |
민주노총은 7월 18일 총파업에 나선다. 이날 가맹산하 사업장은 4시간 이상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회 앞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는 총파업대회가 열린다. 18일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심의와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총파업에 앞서 11일~12일에는 세종시 고용노동부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쟁취 1박2일 노숙농성을 벌인다. 이어 15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김명환 위원장은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가 만연한 노동현장을 막겠다는 결의와 각오로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노동개악을 강행처리한다면 노정관계는 파탄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hw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