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앓고 있던 것으로 조사...입원 조치
경복궁 보안요원과 다퉜다는 이유로 홧김에 범행 저질러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경복궁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 전화를 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A(39)씨를 전날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관리소에 전화를 걸어 "경복궁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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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 /뉴스핌DB |
경복궁 관리소 측의 신고로 당시 현장에는 소방차량 5대가 투입됐으나 화재 정황이 보이지 않아 철수했다. 경찰은 전날 전화 이용 내역을 추적해 서초구 반포동 자택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이유에 대해 "경복궁 보안요원과 시비가 붙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등학교때부터 현재까지 20여년간 조울증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입원 조치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