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의 민간 우주탐사업체 버진 갤럭틱이 올해 상장을 추진한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민간 우주여행 업체로는 최초 상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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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을 창립한 영국 갑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소셜캐피털 헤도소피아와 합병을 통해 올해 하반기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진 갤럭틱은 소셜캐피털 헤도소피아가 버진 갤럭틱의 지분 49%를 인수할 것이며, 합병 후 회사는 기업가치가 15억달러(약 1조774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갑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2004년에 창립한 버진 갤럭틱은 현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CEO가 설립한 블루오리진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베이조스는 2024년까지 달 여행을 가능케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머스크는 여행보다는 화물 운송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우주여행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지금까지 우주여행 티켓 600장을 팔아 8000만달러(약 946억원)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해 12월과 2월에 우주 왕복선 ‘VSS유니티’에 승객을 태우고 고도 80km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