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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대형IB, 신용공여 대기업 쏠림..."모험자본 공급 역할 부족"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12:03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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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말 종투사 신용공여 29조2000억원...자기자본 대비 96.9%
기업 신용공여 10조원...대기업 등에 대한 신용공여 69.1% 치중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대형IB라 불리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의 기업 신용공여가 전체 신용공여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마저도 대기업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자 신용공여는 약 65%로 종투사 신용공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종투사가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자금 공급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종투사 기업 신용공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7개 종투사의 신용공여 총액은 29조2000억원이다. 이는 자기자본 33조5000억원 대비 86.9%로, 한도(200%)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 중 △투자자 신용공여가 18조9000억원 △기업 신용공여는 10조원 △헤지펀드 신용공여가 3000억원이었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의 신용공여 총액이 6조2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NH투자증권(4조3000억원), 한국투자증권(3조9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당국은 2013년 10월 충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업금융시장에서 증권사가 적극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종투사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종투사로 지정된 회사는 7개(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다.

종투사는 투자자 신용공여 외에 기업 신용공여, 전담중개(헤지펀드) 신용공여를 할 수 있다. 일반 증권사는 원칙적으로 투자자 신용공여만 가능하고, 제한적으로 기업금융업무 관련 대출(겸영업무)을 할 수 있다.

작년 9월부터는 중소기업 및 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에 한해 신용공여 한도를 200%까지 확대했다. 본래 종투사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였다. 이밖에 신규 자금조달 수단(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 허용 등 다양한 인센티브(규제완화)를 제공했다.

투자자 신용공여가 종투사 신용공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종투사 신용공여 중 투자자 신용공여 점유율은 64.8%(18조9000억원)로 비중이 가장 컸다. 신용거래대주(매도 주식 대여) 및 융자(주식 매수자금 대여), 예탁증권담보융자(주식담보대출) 등 투자자 신용공여는 이자율이 6~9% 수준이다. 반대매매 등으로 신용위험에 따른 손실 가능성이 낮아 증권사에 높은 수익을 안겨준다.

[자료=금융감독원]

기업금융 업무차원의 기업 신용공여는 10조원으로 종투사 신용공여의 34.2%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신용공여 규모가 3조934억원으로 종투사 기업 신용공여 중 30.93%로 집계됐다. 대기업 등에 대한 신용공여는 6조9087억원으로 전체 종투사 기업 신용공여의 69.1%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신용공여는 미래에셋대우가 1조1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그 뒤를 메리츠종금증권(1조원), NH투자증권(7000억원)이 따랐다.

자기자본 대비 기업 신용공여 금액 비중은 메리츠종금증권(90.6%), 신한금융투자(30.1%), 한국투자증권(29.1%), NH투자증권(28.2%)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11.2%로 자기자본 대비 기업 신용공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동산 관련 신용공여는 3조8000억원으로 종투사 기업 신용공여 중 37.5%를 차지했다. 부동산 신용공여 비중이 높은 종투사는 메리츠(1조7704억원, 56.4%), 신한금융투자(4027억원, 39.3%), 한국투자증권(4867억원, 38.0%) 등이었다.

금감원은 제도 취지에 맞게 종투사가 생산적인 기업금융 제공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정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투사 신용공여 규모는 2013년 말 5조8000억원(5개사)에서 지난 2월 말 29조2000억원(7개사)으로 커져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달성했다"며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등 종투사가 모험자본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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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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