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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마친 김수현·임시완·옥택연, '원톱배우' 반열 오를까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09:02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09:02

군복무 반듯하게 마치고 돌아온 '88년생들'
모범병사 이미지 안고 방송·광고 블루칩으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김수현부터 임시완, 옥택연까지. 1988년생 대표 배우들이 속속 연예계로 돌아왔다. 현역 군복무를 무사히 마친 세 사람의 복귀를 두고 30대 스타배우 라인업의 재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 2017년 제대한 이승기를 비롯해 1987년생 남자 배우들이 눈에 띄는 활동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올해 이민호, 지창욱, 김수현 등이 차례로 군복무를 마쳤다. 전지현, 윤아 등 톱 여배우와 호흡을 맞췄던 이들이 완연한 ‘원톱 배우’로 올라설 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배우 김수현 [사진=키이스트]

주춤했던 ‘한류스타’ 모시기…김수현‧옥택연‧임시완 모범병사 이미지 급부상

지난 2014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초대형 한류 스타로 성장한 김수현을 비롯해 이민호, 지창욱 등이 줄줄이 군복무에 돌입하면서 방송가에는 잠시 ‘한류 열풍’이 주춤했다. 이들의 빈자리를 채워온 건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친 박서준, 정해인, 유승호, 젊은 피로 급부상한 여진구 등이다. 이름만으로 국내 흥행과 일본, 아시아 지역 판권 판매를 보장하던 30대 초반 남자 배우들의 공백이 이제야 채워지면서 방송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특급전사’ 출신 김수현을 향한 관심이 대단하다. 김수현은 지난 2017년 10월 23일 현역으로 입대해 최전방 부대인 1사단 수색대대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입대 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대체복무 판정을 받았지만 꾸준한 건강관리를 해오며 재검에서 1급을 받아 현역으로 입대한 그는 수색대대에서 TOP팀 및 특급전사로 선정되고 조기진급을 하는 등 모범사병으로 복무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7월 1일 만기 전역한 김수현은 현장에서 “고민도 생각도 걱정도 많았는데 연기를 너무 하고 싶다”며 “올 하반기는 아직 작품이 결정된 게 없어서 내년쯤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듯하다. 기다려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군 제대 후 주목받는 88년생 스타는 김수현 외에도 옥택연, 임시완, 지창욱 등 여러 명이다. 이들 모두가 군입대 전 한류 마케팅의 주요 카드로 꼽혔던 만큼 주연배우풀이 넓어질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배우 옥택연(왼쪽)과 지창욱 [사진=뉴스핌DB]

그 중 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 역시 김수현과 같이 ‘모범병사’ 이미지로 상승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지난 5월 16일 전역한 그는 약 20개월간 백마부대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했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 등 다양한 국가행사에 참여하며 모범적인 군생활을 보여준 옥택연은 지난 4월 성실한 군 생활로 모범 병사 표창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옥택연은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하며 일명 ‘까방권(까임 방지권)’을 획득했다. 허리 디스크로 대체 복무 판정을 받았음에도 수술 후 치료를 거쳐 지난 2017년 9월 4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군입대를 최대한 미루거나 복무 자체를 기피하는 연예계 풍토에 모범적인 사례를 남겼음은 물론이다.

임시완 역시 지난 2017년 7월 양주 신병교육대에 입소,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높은 점수로 마친 뒤 조교로 발탁돼 군복무를 마쳤다. 제대 후 123일간 휴가를 사용했다며 특혜 의혹에 휩싸였으나, 다수 행사에 동원된 이력, 조교 보직 특성상 늘어났을 뿐 군부대 허용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해명으로 논란을 비껴갔다.

이같은 88년생 배우들의 러시에 가장 먼저 광고업계가 반응했다. 모범적인 군복무로 이미지 상승효과를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최근에 전역한 김수현은 ㈜엠에스코의 하이엔드 홈케어 뷰티브랜드 DPC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됐다. 아시아 전역의 여성 팬들의 소비를 자극할 적임자로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아몬드 브리즈의 모델로 올 초 전역한 주원, 코스메틱 브랜드 디에르의 광고 모델로 지창욱이 발탁되면서 군복무를 마친 한류스타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 군복무 중 물의 빚은 최승현도 전역 앞둬…박유천 등 반사 이익도 기대

김수현, 옥택연 등 모범사례도 있지만, 군복무 중 물의를 빚으며 복귀가 불투명해진 케이스도 있다. 바로 그룹 빅뱅 멤버 최승현(탑)의 경우다. 최승현은 지난 2017년 2월 의무경찰로 복무 중 대마초 혐의로 입건됐고 의경에서 직위 해제됐다. 현재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나 잦은 병가, 진단서 미제출로 특혜 논란도 불거졌다.

가수 겸 배우 최승현(왼쪽)과 박유천 [사진=뉴스핌DB]

최승현은 군 입대 전 빅뱅의 래퍼로, 영화배우로 활동해왔다. 카리스마 넘치는 래핑과 아우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사랑받은 그는 국내에서 영화 ‘포화 속으로’ ‘동창생’ ‘타짜-신의 손’에 출연했다. 가수로서는 대규모 월드투어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현재 방탄소년단 이전에 ‘빅뱅 신드롬’을 몰고 다녔다. 오는 6일 전역을 앞두고 있지만 그가 가수로, 배우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군입대 전 간판 한류스타였던 박유천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받으면서, 이제 막 전역한 남자 배우들의 입지가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최승현, 박유천 역시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던 가수 출신 배우로, 임시완, 옥택연과 유사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군복무를 전후로 이들의 희비가 갈렸고, 방송가와 영화계는 88년생 배우들 모시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별그대’에서 전지현과 호흡을 맞췄던 김수현을 비롯해 옥택연, 임시완 등은 원톱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어본 경험이 비교적 적어 성장세에 이목이 쏠린다. 김수현도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리얼’ 등을 거쳐 왔지만 톱 여배우 전지현과 투톱으로 출연했던 ‘별그대’의 흥행을 뛰어넘은 작품은 없었다. 내년으로 예상되는 그의 차기작 선택과 행보가 그를 믿음직한 원톱 흥행배우로 올라서게 할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옥택연이나 임시완 역시 마찬가지다. ‘신데렐라 언니’ ‘드림하이’ ‘후아유’ ‘참 좋은 시절’ 등 드라마에서 주로 활약해온 옥택연은 문근영, 소이현, 이서진, 김희선 등 굵직한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온전히 주역이 돼 작품을 이끌어볼 기회를 아직까지는 못 만난 셈이다. 임시완도 ‘해를 품은 달’ ‘트라이앵글’ ‘미생’ ‘왕은 사랑한다’ 등에서 비중과 존재감이 상당한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해왔다.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불한당’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배우 임시완 [사진=뉴스핌DB]

예비역 배우들의 러시에 자연히 하반기와 내년 작품을 준비 중인 이들 사이엔 충무로와 방송가에 극심했던 30대 배우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이들이 흥행을 담보할 ‘원톱’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깔렸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젊은 배우들, 한류스타들을 향한 갈증이 해소될 거란 기대감이 상당하다. 해외 판권 판매와 관련해서도 주춤했던 방송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캐스팅에 치명적인 군 공백이라는 큰 위기를 넘긴 것이 일단 크다. 모범적인 이미지 역시 당연히 긍정적인 데다 최근 물의에 휘말린 이들과 대비되는 지점도 분명이 있을 것”이라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이라면 누구든 군복무를 마친 이 배우들에게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상승세를 확인해줬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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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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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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