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여름철 이상기온 상시화와 냉방기기 사용증가에 따른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산 에너지홈닥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에너지홈닥터'란 에너지진단을 신청한 가정을 방문해 낭비전력 및 가전제품 등급별 소비전력 등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생활 속 에너지절약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직접 대면해 에너지 절약 등을 안내하는 프로젝트로 부산시와 한국에너지공단, 기후환경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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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홈닥터' 가정방문 에너지 진단 [사진=부산시] 2019.7.8. |
시는 2012년부터 전국 최대 규모인 1만4000여 가구에 에너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초에 사업을 시행할 4개 자치구(영도구·부산진구·사하구·금정구)를 선정해 지난 4월부터 에너지홈닥터가 총 2000 가구를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있다.
에너지홈닥터는 방문세대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용이 불가피한 냉장고,TV 등 사용습관(냉장실 60%만 채우기, 세탁횟수 주 1회 줄이기, 선풍기와 에어컨 함께 사용하기, 전기밥솥 보온기능 사용 줄이기)을 바꿔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필수 사용제품이 아닌 전자레인지, 셋톱박스, 공유기, 충전기 등 사용시간을 줄임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컨설팅하고 있다.
에너지홈닥터 사업은 참여 가구당 연간 약 15만원의 전기요금 절약 및 에너지 절약, 가계 경제에 도움, 전력수급 안정 등 1석 3조 프로젝트다. 시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홈닥터 사업은 부산을 대표하는 시민 체감형 에너지절약 서비스로, 그동안 1만4000 세대 이상의 시민들이 동참해 가정의 에너지 사용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축해 왔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여름철 전력수요가 급증하기 전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에 대한 사전 홍보로 시민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 에너지 절감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