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해남군은 국내·외 미술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 수묵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제 수묵 워크숍은 다음 달 10일부터 28일까지 해남군 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등에서 열린다.
해남군 청사 [사진=해남군] |
국내·외 미술작가 30여 명을 초청한 이번 워크숍은 ‘공재 윤두서’에서 시작된 남도 수묵의 원류를 찾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품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수묵화 뿐 아니라 조소, 판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또한 남도의 수묵가치를 국제적으로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가 작가들은 7월 11일과 16일 고산 윤선도 유적지와 대흥사 등 해남의 문화유산 답사 후 해남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창작활동 과정 또한 관람객들에게 공개되며, 다음 달 18일부터는 완성된 작품에 대한 전시회도 열린다.
이번 워크숍 초청작가는 해외서 호주 Pimpisa Tinpalit(회화, 조각, 설치), David Freney Mills(회화, 설치)를 비롯해 태국 Thosaporn Suthum(회화), Length Attasit Pokpong(회화, 설치), 중국 Zeng Zhaoman(회화), 베트남 Dac Dao(회화, 설치), 뉴질랜드 Hugo Mathias, 인도네시아 Nani Puspasari 등 10명이 참여한다. 국내서는 김기라(회화, 조소, 설치), 김선두(회화), 박미화(회화, 설치), 우용민(수묵), 이이남(미디어아트) 등 20명의 작가가 초청됐다.
군 관계자는 “해남은 공재 윤두서, 고산 윤선도, 초의선사 등 시(詩), 서(書), 화(畵)에 두루 걸쳐 예향 남도 대표 거장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고장”이라며 “이번 워크숍으로 해남의 문화예술 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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