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이란 외무장관, 트럼프 '말살' 경고에 "그럴 입장 아냐" 반발

기사입력 : 2019년06월27일 08:18

최종수정 : 2019년06월27일 08:1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외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살" 경고에 반발하고 나섰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연례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2.17.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매체에 미국이 "그럴 입장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트위터에 "미국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군사력이 가장 강한 나라로 지난 2년 동안만 군비로 1조5000억달러를 들였다"면서 "미국의 어떤 것에 대한 이란의 어떠한 공격도 엄청나고, 압도적인 힘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어떤 지역에서는 압도는 말살을 의미할 것이다. 더 이상 존 케리와 오바마 정부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2015년 이란 핵협정(JCPOA) 체결에 주된 역할을 맡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5월, 이 협정에서 탈퇴했다. 

이후 미국은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 등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이란과 갈등은 고조됐다. 지난 13일,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피격 사건이 일어났고 미국은 사건 배후에 이란 혁명수비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지난 20일에는 미국의 무인정찰기(드론)를 격추한 사건도 터지면서 이란과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리프 외무장관은 미국의 행동이 "대립을 일삼고" "도발적"이지만 이란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18세기에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유엔 헌장이 있다. 그리고 전쟁 위협은 불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정부를 약화시키려 한다"면서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 지목은 "잘못된 정보와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 고위 관리를 겨냥한 금융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자리프 외무장관은 제재가 "이란 국가 전체에 대한 미국의 추가적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이란에 군사적 행동을 취해야 할 때는 "지상군을 파견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무언가 일어나야 한다면 매우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 미사일 등의 사격 공격이 될 것이라는 바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가 이란의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공습을 승인했지만 이를 갑작스럽게 취소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20일)가 있고 약 일주일 뒤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란의 레이더와 미사일 배터리 등 소수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승인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 등 지도부와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제재 완화 없는 대화는 없을 것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