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전원 공급통해 미세먼지 감축 등 환경오염 방지 동참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현대상선이 항만의 설비 보충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에 나선다.
현대상선은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부, 항만공사(부산항, 인천항, 광양항)와 '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의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의 공동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오른쪽 6번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 7번째) 등이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해양수산부] |
이번 MOU 체결로 현대상선 선박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 부산항 정박시 엔진을 끄고 육상전원을 공급받는다.
선박이 항만에 정박하는 경우 배의 냉동컨테이너 온도 유지 등을 위해 엔진을 가동해 전기를 생산해야 한다. 엔진을 끄고 육상전기를 공급받으면 오염물질 배출량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전세계 항만에서 육상전원 공급을 추진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항만내 육상전기 공급을 의무화 했으며 중국도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선박이 내년에는 50항차, 2021년에는 70항차 정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상선은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육상 전원공급을 비롯해 황산화물, 온실가스, 선박평형수 등 오염 방지를 위한 다양한 설비를 갖춰 나가고 있다"며 "국내 대표 원양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클린 포트'를 위한 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