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3기신도시, 입주 초기 광역버스로 교통문제 개선해야"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5:58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6: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기연구원, 25일 '신도시 포럼 발족식′에서 주장
"입주 초기 4년, 광역버스가 주요 대중교통수단 역할"
"3기 신도시 입주 전까지 2기 신도시 자족기능 활성화"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3기 신도시의 입주 초기 교통문제에 대해 광역버스 중심의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해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신도시 포럼 발족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도시 포럼은 △도시·건축 △교통 △일자리 △환경 △스마트시티 △교육·문화의 총 6개 분야에서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싱크탱크′다. 이날 포럼은 3기 신도시의 청사진 마련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의 발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교통분과 위원장을 맡은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아파트 입주는 6년이면 가능한 반면 도로, 철도시설이 완공되기 까지는 10년 이상 걸린다"며 "3기 신도시 입주 초기 4년에는 광역버스가 주 대중교통수단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면 광역버스, M버스 노선을 비롯한 운영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것"이라며 "단지별 입주단계에 맞춰 매년 세부 대중교통 운영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또한 소규모 환승체계 개선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혼잡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철도 수준의 정시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해서 환승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복합환승센터 건설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광역버스와 철도의 원활한 환승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소규모 환승정류장 사업을 추진하고 지하에서 연결되는 편리한 환승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료=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 연구위원은 "1·2기 신도시는 서울 출퇴근을 위한 베드타운이었다"며 "반면 3기 신도시의 경우에는 오히려 서울에서 신도시로 출근할 수 있을 정도의 자족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기 신도시 입주 전까지 2기 신도시가 자족기능을 우선적으로 갖추도록 해야 한다"며 "2기 신도시와 3기 신도시의 산업생태계가 상호 보완되도록 특화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타 신도시에서도 지역 산업 기반을 고려해서 특화된 테크노밸리 발전 전략을 수립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시·건축분과를 맡는 김영욱 세종대 건축학과 교수는 초고층 주택에 각종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신도시 건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욱 교수는 "1960~1970년대 프랑스, 독일,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주택부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대단지 고층 아파트를 건설했다"며 "하지만 안전사고에 따른 위험성 문제, 과도한 에너지 소비에 따른 환경문제, 정신질환을 비롯한 부작용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주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고층 주택 거주자들에겐 부정적인 심리적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나며 배우자 및 자녀들 사이에도 가정불화가 더 많이 나타난다"며 "우리나라에서 영구임대아파트가 판자촌보다 자살률이 더 높은 것도 고층 건축물의 문제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저층 아파트 단지로 이뤄진 독일 튀빙엔(블록건폐율 : 60~80%, 블록 용적률 : 240~350%) [자료=김영욱 세종대 교수]

이어 "선진국에서는 이에 따라 고층아파트를 헐고 저층 고밀도의 주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주택정책을 전환했다"며 "(고층 아파트처럼) 블록-가로-건물의 분리된 계획은 '사회의 공동선'을 허물고 커뮤니티를 파괴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수립할 때 가로변에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사회적 통합을 위한 다양한 계층, 세대를 적절하게 혼합한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분과를 맡는 조영태 LHI 스마트도시연구센터장은 '스마트시티 리빙랩' 기법을 3기 신도시에 적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조영태 센터장은 "'리빙랩'은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와 생산자가 실제생활에서 공동으로 혁신을 만들어가는 실험실 개념"이라며 "지하철을 어떻게 설치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어떤 형태로 버리는 게 가장 효율적인지를 주민들이 의논하는 것이 리빙랩의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스마트시티 칼라사타마는 시민주도, 민간참여로 이뤄진 스마트 신도시의 표본"이라며 "주민 참여형 신도시 개발이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한 해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리빙랩 개요 [자료=조영태 LHI 스마트도시연구센터장]

이날 포럼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도 참석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포럼에 앞서 발표한 축사에서 "도시는 한 번 만들면 바꾸기 쉽지 않다"며 "새롭게 만드는 도시는 아이 키우기 좋고 편안하고 안전하며 교통수단, 공원이 고루 갖춰져 있어 누구나 살고 싶은 공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가구 중 자기 집을 가진 비율은 절반 수준"이라며 "주택 공급기반을 더욱 넓히고 확고히 할 필요가 있으며 수도권 30만가구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3기 신도시는 1·2기 신도시의 확장, 연장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도시를 같이 설계하는 것"이라며 "토지주택연구원에서는 이를 '공생도시'라고 이름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도시가 가진 교통문제, 자족성 문제, 획일적 아파트와 같은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려면 돌파구가 필요하고 그 돌파구 중 하나가 3기 신도시"라며 "수도권이 서울 중심 단핵 구조라면 3기 신도시는 수도권과 광역교통망으로 연결된 스마트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인 설계를 개선하고 공동주택, 사회주택 같은 다양한 맞춤형 주택을 만드는 다양한 실험을 3기 신도시에서 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