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우진비앤지(대표이사 강재구)는 전북대학교 조호성 교수팀, 베트남의 농람 수의과대학(Nong Lam University)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의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진비앤지 관계자에 따르면, 단순한 유전자 재조합백신은 실제로 ASF 바이러스를 이용한 공격접종을 실시하였을 때 질병에 대한 공격접종 방어율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스페인에서 다수의 항원 재조합 단백질을 제조한 후 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나 효과 확인이 어려웠다. 우진비앤지는 두 기관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ASF 관련 백신 연구는 직접 동물에 공격접종 실험을 한 뒤, 방어율을 관찰해야지만 그 효과에 대해 논의할 수 있지만 ASF 바이러스의 반입이 법적으로 금지돼 그동안 국내 연구가 미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9월에 베트남 농람대학교와 미팅을 통해 ASF 백신 연구 관련 세부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며 "개발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백신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우진비앤지는 올해로 창립 42주년을 맞은 동물용 및 인체 원료의약품 제조판매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백신사업 부분을 분할해 우진바이오를 설립해 본격적인 백신 전문 기업으로 도약했다. EU-GMP의 개념설계로 준공된 충남 예산 백신 공장은 KV GMP 허가 인증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CMO, 기술이전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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