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靑 정책실장 '재벌 저승사자' 별명 듣던 시민단체 출신
이호승 경제수석, 정통 관료 출신 기재부 1차관
8개월 만의 청와대 정책실장 인사, 경제 위기 영향인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
하반기 경제의 하방 위험성 등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청와대 경제라인을 교체한 것이다. 김수현 전 정책실장이 지난해 11월 9일 임명된 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한 것으로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에 따른 문책인사로 풀이된다.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사진 左), 이호승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사진 右) [사진=청와대] |
신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실장은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로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 시민단체 활동을 진행하면서 '재벌 저승사자' '삼성 저격수'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후 한국금융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호승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은 1965년생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중앙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신임 수석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역임했고, 현재 기획재정부 제1차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통 관료 출신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