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20일 오전 서울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베트남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기획투자부·재무부 등 8개 정부부처의 차관, 주한베트남대사, 중앙은행 부총재를 포함한 고위급 인사 15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측에서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과 국내 증권·자산운용사 대표 등 13명이 참석했다.
권용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규모 고위급 정부 사절단이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한 것은 협회 창립 이래 처음"이라며 "이는 한국 금융투자업계와 베트남 간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가운데, 베트남이 양국의 투자·협력에 대한 확대 의지를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사랑은 놀라울 따름"이라며 베트남에서 부는 박항서 열풍을 언급했다.
이에 브엉 딘 후에 부총리도 화답했다. 그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분”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의 무역, 투자를 비롯한 경제적 협력을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후에 부총리는 이날 10년간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는 새로운 전략을 공표할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베트남 발전에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FDI를 유치하려는 것"이라며 "첨단·친환경 기술을 활용하는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에 우선적으로 유치하려고 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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