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19일 여의도서 4번째 릴레이 장관 오찬
재정운용 및 주 52시간 준수 등 경제 현안 논의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각 정부 부처 장관들과의 릴레이 오찬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을 만났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자리에서 국가부채비율과 제조업 르네상스, 탄력근로제 등과 관련된 경제·노동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경제부처장관들을 만나 오찬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제 현안과 국정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 대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 2019.06.19 kilroy023@newspim.com |
이 대변인은 “기재부 같은 경우 최근 국가부채비율이 38.2%에서 35.9%로 내려가며 재정운용에 있어서 약간의 여지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최근 GDP(국내총생산) 국민계정 통계의 기준연도가 2010년에서 2015년으로 변경되며 국가 채무 비율이 내려간 것을 언급, 이 대표가 정부 측에 재정운용 확장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중기부에서는 시화산단이나 반월산단 같은 노후산단들이 오래 전에 조성돼 노동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이런 노후산단의 노동자들이 휴식할 곳, 그 근처에서 가정을 꾸릴 경우 필요한 어린이집 등 이런 편의시설들을 산단과 함께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노동 문제와 관련해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 대변인은 “국회가 안 열려서 근로기준법 개정이 안 되니 현장에서 52시간 준수와 관련해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그런 단속이 일체 없다”고 인정하며 “국회 입법 노력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과기정통부에 대해서는 최근 우정사업본부 파업과 관련해 노사가 양보를 해서 잘 타협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경제부처장관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제 현안과 국정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 이 대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2019.06.19 kilroy023@newspim.com |
관심을 모았던 정년연장 및 최저임금 동결 관련해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경제 부처 장관들의 이번 만남은 지난달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이후 한 차례 미뤄진 후 성사됐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4번의 릴레이 오찬을 통해 16개 부처 장관들을 만났다. 25일에는 마지막 오찬 일정으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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