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는 생태계 교란 생물의 확산에 따른 생물다양성 문제를 해결하고 토종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시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환경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획회의를 열어 사업 전반의 방향을 잡고, 대시민 홍보·교육과 서식지 실태를 조사한 후 8월부터 10월말까지 생태계 교란종을 집중 제거하게 된다.
광주광역시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영산강, 황룡강, 광주천 등 지역 주요 하천과 저수지 주변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돼지풀, 도깨비가지, 서양금혼초 등을 뿌리 채 뽑아 제거 효과를 높이고 생육 실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존가치가 높고 자연경관이 우수한 광산구 장록·서봉·선암동 일원의 장록습지 주변에 분포하는 교란식물을 집중 제거하고, 환경정화 활동도 병행한다.
한편,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작업에는 취약계층과 장년층을 임시 채용할 예정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보조사업자 공모와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사업을 추진할 보조사업자로 어울림사랑나눔봉사회를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생태계 교란 식물 퇴치사업을 통해 다양한 식물이 공존하는 고유종의 서식 공간을 회복하고, 생물다양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처음 추진하는 만큼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국비를 확보하는 등 퇴치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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