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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인력 공유 플랫폼' 휴넷 탤런트뱅크.. "시니어 전문가 1000명 확보"

기사입력 : 2019년06월18일 14:02

최종수정 : 2019년06월18일 14:03

"프로젝트 매칭 400건.. 재의뢰율 60%"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평생교육 대표기업인 휴넷이 시니어 전문가와 중소기업 간 프로젝트 매칭 플랫폼인 '탤런트뱅크'를 도입한 지 1년 만에 시니어 전문가 1000여명을 확보했다.

휴넷 조영탁 대표가 탤런트뱅크의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휴넷]

휴넷은 1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켄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탤런트뱅크의 지난 1년 성과를 소개하고, 시니어 전문가와 중소기업간 프로젝트 매칭 사례들을 발표했다

조영탁 대표이사는 "탤런트뱅크는 △중소기업의 고급 인력 수요 충족 △100세 시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고급 인력의 무용화 현상에 따른 사회적 이슈 해결에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면서 "1년이 지나며 중소기업의 새로운 고용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섰고, 나아가 공유 경제 시대에 맞게 전문가도 렌트하는 ‘고급 인력의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휴넷이 2018년 7월 공식 출시한 탤런트뱅크는 산업 분야별 검증된 전문가를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게 매칭해 필요한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 매칭 플랫폼이다. 기업이 필요에 따라 인재를 채용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경제 방식인 ‘긱 경제(Gig Economy)’를 모티브로 했다. 예를 들면, 품질관리 전문가가 없는 중소기업이 생산설비 체계 구축을 위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만 한시적으로 해당분야 전문가를 고용하는 형태다.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필요한 시점에만 고용할 수 있어 채용 및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어 좋다. 특히 채용에 따른 높은 고정비 발생, 모집 홍보 및 검증 이슈, 긴 채용 시간 등을 해소하여 중소기업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탤런트뱅크는 1000여 명의 고스펙 시니어 전문가 풀을 확보했다. 중소기업 임원 또는 대기업 팀장 이상 경력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전형과 1대 1 심층 인터뷰를 거친 검증된 전문가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 타 인력 매칭 서비스와 가장 큰 차별점이다. 실제 경쟁률은 10대 1을 넘는다. 경영전략/신사업, 영업/구매, 인사/노무, 재무/회계, 마케팅, 엔지니어링, IT 등 10개 세부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전문가는 비용을 스스로 책정할 수 있으며 본인과 시간, 장소 등 조건이 맞는 곳을 선택해 일할 수 있다.

공식 출시 이후 약 400건의 전문가-기업 간 프로젝트가 매칭됐다. 조 대표는 "주목할 것은 재의뢰율이 60%가 넘는다는 것"이라며, "이용해 본 기업이 서비스에 만족해 다른 프로젝트 의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블 제조기업인 A사의 경우 해외영업, 경영전략 등에서 6회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탤런트뱅크 플랫폼을 이용한 기업 사례도 발표됐다.

공구유통 전문기업 '크레텍책임'은 연간 매출이 4500억, 직원 수가 700명에 달하는 중견기업이다. 각종 공구류, 용접/안전용품 B2B 유통전문회사로 전국 공구상들에게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크레텍책임의 고민은 직원들이 인당 월 평균 700통~2000통의 반복적인 내용의 전화 상담을 하고 있어 이로 인한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이에 탤런트뱅크를 통해 삼성에스원 출신의 CRM 전문가인 김모 전문가(55세)가 매칭됐다. 일주일에 2~3일 근무, 총 7주간에 걸쳐 하루 30만원 선에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전문가는 업무 프로세스 개선, 콜센터 데이터 분석, 콜센터 운영방안 제안까지 콜센터를 총괄하며 업무를 수행했다. 강중구 크레텍책임 이사는 "당초 목표했던 전화 콜 수 감소는 물론 경영 이슈에 대안도 제시해 탤런트뱅크에 경영 컨설팅을 추가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천안에 위치한 케이블 제조업체 S사는 내수 중심(90%)에서 해외 수출로 활로를 넓히고자 하나, 실질적인 성과를 내줄 수 있는 해외영업 전문가가 없었다. 해외영업 경력자를 임원으로 채용해봤으나, 제대로 잘 진행하고 있는지 관리도 어렵고 실적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탤런트뱅크를 통해 삼성물산, LG, 중소기업 대표 출신 해외영업 전문가 3인이 매칭되어 출장 경비와 성공보수금 조건으로 계약하여 해외 영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어 S사는 프로젝트에 만족해 추가로 경영자문, 설비관리 체계 수립 등 현재까지 6회에 걸쳐 탤런트뱅크를 이용하고 있다.

종합 부동산 개발 기업 제임스네이션은 회사의 중장기 사업전략 재정립이 필요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줄 전문가를 찾았다. 이에 한국철도공사에서 경영전략 임원을 역임한 박모 전문가(58세)를 매칭했다. 프로젝트는 총 6주 동안 매주 1회 이상 미팅을 하고, 총 비용은 500만원 선으로 협의했다. 전문가는 기존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사업제휴, 대정부 제안서, 투자유치 제안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조복희 휴넷 탤런트뱅크팀 관계자는 "일을 하면서 감동적일 때가 많다. 설문조사를 해보니 탤런트뱅크 플랫폼이 경제적으로 서로 도움이 주는 부분도 있지만 시니어 전문가들에게는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의미를 주는 것, '명함이 사라졌을때 소심함'등을 없애주는 것 등으로 존재 가치를 다시 확인시키주는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휴넷]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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